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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9급 면접 ‘녹록지 않아’ - 응시생 “무난” vs “까다로워”
  2016-08-04| 조회수 2811

서울교육청 9급 면접 ‘녹록지 않아’
응시생 “무난” vs “까다로워”


지난 달 29일 경기도 교육청을 끝으로 모든 시도교육청에서 올해 교육행정직 9급 필기합격자 발표를 마쳤다. 

경기도 교육청의 9급 교육행정 일반모집의 경우, 총 175명 선발예정에 204명이 합격했고, 합격선은 남부관할에서 396.44점, 북부관할에서 391.35점으로 나타났다. 남부관할에서 교육행정 장애는 11명 모집에 12명, 저소득은 4명 모집에 4명, 북부관할에서 장애 5명 모집에 6명, 저소득 2명 모집에 2명이 각 합격했다. 

필기합격자 발표를 마친 시도교육청들은 지난 달 26일부터 면접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26일 전남교육청을 시작으로, 27일에는 서울교육청이, 28일에는 강원, 세종, 전북, 광주 교육청이, 29일 경북, 30일 인천, 경남교육청이 면접을 마쳤다.

이어 8월 2일에는 충남, 대전, 제주 교육청에서 면접을 진행중이고 3일에는 충북, 울산이, 6일에는 부산이, 가장 늦게 전형을 진행중인 경기는 오는 9월 3일에 각 면접을 치를 예정이다.

예년 치러진 교육청 면접시험을 보면 타 공무원 면접시험에 비해서는 대체로 평이하고, 교육청 업무 특성상 교육정책이나 지역교육현안 등에 대한 질문이 주로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서울시 교육청 면접을 치렀던 응시자들은 일부 압박이 있었다는 반응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무난했고, 예측가능했던 질문들이 나왔다고 답한바 있다. 

면접은 15분~20분 가량 진행됐고 타 공무원시험과 달리 사전조사서 작성 없이 질문으로만 이뤄졌으며 교육정책이나 교육현안보다는 상사에게 부당한 지시를 받았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등 주로 상황제시형 질문이 나왔던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서울시교육청 면접은 녹록지 않았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지난 달 27일에 있었던 서울시교육청 공무원 면접시험은 면접위원 3명이 위촉됐고 15분~20분 내외로 7~9문제에 대해 질의응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질문으로는 품위유지의무, 학교 밖 청소년 문제, 자유학기제, 조직내 협력 방법 및 충돌 해결 방안, 취미, 면접 준비 경로 기타 하고싶은 말 등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단, 최근 사회적 이슈 및 시사문제 등은 거의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 응시자는 “전체적으로는 면접 질문이 예상 리스트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으나 품위유지의무에 대한 것은 약간 생소했다”고 말했다. 교육행정직렬이라 청렴도 같은 것이 나올 줄 알았는데 품위유지의무는 예상 외 질문이었다는 것. 그는 “품위유지는 13대 의무 중 하나이기 때문에 준비할 때 보긴 했지만 사실 중점적으로 보진 않았다”며 알고 있는 범위에서만 답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B 응시자는 “생소한 문제가 좀 나왔고 전체적으로 압박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품위유지의무 외 여러 직렬의 공무원이 같이 일할 때가 많은데 협력을 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지에 대한 질문이 가장 어려웠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타 직렬의 공무원과 협력하는 방법에 대해 가능하면 업무를 바꿔서 할 수 있는 것을 해보거나, 브레이크 타임을 종종 만들어서 서로 대화를 나누며 소통하는 것 등을 꼽았다고 전했다. 

C 응시자는 “예상 외 질문이 많이 나왔다”며 “현재 서울시교육청이 추진 중인 일반고 전성시대 정책 관련 부족한 점이 있는지”를 묻고 “부족하면 국민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등에 대한 질문이 어려웠다고 전했다. 
반면 “예상범위에서 질문이 나왔고, 대체로 평이하고 무난했던것 같다”고 답한 응시생들도 상당수 있었다.

D 응시자는 “지난 국가직 9급 면접보다 평이했고 무엇보다 면접위원들이 친절했던 것 같다”고 전했고 다른 많은 응시자들도 ‘무난했다’, ‘특별한 압박은 없었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한편 최종합격자는 면접시험을 통해 불합격 기준에 해당하지 않은 자 중 평정 성적이 우수한 순으로 결정하게 된다. 불합격 기준이란 시험위원 과반수가 평정요소 5개 항목 중 2개 항목 이상을 ‘하’로 평정하였거나 과반수가 어느 하나의 동일 평정요소에 대해 ‘하’로 평정한 때를 말한다. 

면접을 끝으로 최종합격자는 △8월 2일 전남 교육청에서 가장 먼저 발표되며 △5일에는 인천, 강원, 세종, 전북, 광주, 제주교육청에서 △8일에는 충북 △9일에는 충남과 대전 △10일에는 울산 △12일 서울, 경남 △19일 대구 △22일 경북 △23일 부산교육청에서 각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가장 늦게 면접이 시행된 경기 교육청의 최종합격발표는 9월 23일에 있을 예정이다. 

이영화 기자 news@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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