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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지방직 9급, 마무리 전략은? - 지난해 체감난이도 하락…대부분 지역서 합격선 높아져
  2016-05-28| 조회수 2509

2016년 지방직 9급, 마무리 전략은?
지난해 체감난이도 하락…대부분 지역서 합격선 높아져


본격적인 2016년 공무원시험 레이스가 시작됐다.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계획과 꾸준한 노력이 필수적이다. 특히 시험이 임박한 시점의 마무리 공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오랫동안 열심히 공부를 해 온 수험생이 시험을 앞두고 컨디션이 무너지거나 지나친 긴장과 부담으로 공부에 집중하지 못해 고배를 마시는 경우가 적지 않다. 각종 공무원시험의 결전이 임박해 오고 있는 시점, 수험생들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각 시험별 특성을 분석하고 마무리 공부 방법을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국어·영어·한국사 등 필수과목 무난한 출제”

지난해 지방직 9급 공무원시험은 앞서 치러진 국가직이나 서울시 9급 필기시험에 비해 전반적으로 평이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특히 국어와 영어, 한국사의 필수과목이 무난한 출제를 보이며 체감난이도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 

국어의 경우 수험생들이 부담스러워하는 한자어 표기 문제도 평이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지난해 지방직 9급 국어는 전년도와 달리 문학 문제의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는 특징이 있었다. 

합격에 이르는 길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곤 하는 영어도 지난해에는 수험생들의 편이었다. 사용된 어휘의 난도가 상대적으로 높지 않았고 문법 등도 기출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었다는 평가다. 

한국사는 변별력이 우려될 수준이었다는 반응이 나올 만큼 가장 쉽게 출제된 과목 중 하나로 꼽혔다. 경주 역사 유적 지구에 대해 상세히 묻는 문제를 제외한 대부분의 문제가 평이했다는 의견이다.

선택과목 중에서는 행정법총론이 예년에 비해 까다로웠다는 반응을 끌어냈다. 기출을 벗어난 지문과 세세한 암기를 요하는 조문 문제의 비중이 높아진 점이 체감난도 상승의 주원인이 됐다.

이 외에 행정학개론 등은 주요 내용의 이해도를 측정하는 수준의 무난한 문제들로 구성됐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이처럼 대부분 과목이 무난한 출제를 보이며 합격선도 대부분 지역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광주 등 일부 지역은 전년도에 비해 20점 가량 점수가 상승하기도 했다. 

■ 필수과목 

-국어

지방직 국어는 지난해에는 전반적으로 평이한 출제를 보였지만 이전까지는 국가직에 비해 세부적인 내용을 묻는 경우가 많고 어휘의 난이도도 높게 출제되는 등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되는 경향을 보였다. 문법이나 비문학 독해 문제도 까다롭게 출제되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 출제경향이 다소 변화되는 모습이지만 수험전문가들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한글 맞춤법, 외래어 등의 어문 규정과 최근 추가된 표준어가 출제되지 않았지만 다음 시험에서도 출제 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으므로 어문 규정은 반드시 학습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어문규정 3문항, 이론 문법 3문항, 어휘한자 5문항, 국어생활 1문항, 비문학 4문항, 현대소설 1문항, 고전 소설 3문항 등이 출제됐다.

-영어 

영어는 지난해에 유독 평이하게 출제되긴 했지만 다른 해에도 국가직 등 다른 공무원시험에 비해서는 무난한 출제라는 평을 얻어왔다. 독해지문이 긴 편이기는 하지만 주어진 시간 내에 소화할 수 있을 정도의 분량과 난이도로 출제되고 있고 어휘와 제시문 등도 기본기가 갖춰져 있는 수험생들이 무난하게 풀 수 있을 수준이라는 평이다. 다만 문법이 다소 까다롭게 출제되는 경우가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지난해에는 문법도 기출 포인트를 벗어나지 않았고 독해도 함정이 없이 평이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문제 구성은 어휘 2문항, 동사구·표현 2문항, 생활영어 2문항, 문법 4문항, 독해 10문항 등으로 이뤄졌으며 독해부분에서 빈칸 넣기가 강세를 보인 점이 특징이다. 빈칸 넣기는 내용 및 연결사 빈칸 문제를 포함해 총 7문제가 출제됐다. 

-한국사

지난해 지방직 9급 한국사는 난이도가 지나치게 낮아 변별력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기존의 지방직 9급 한국사는 지엽적인 문제로 변별력을 높이는 출제를 보였지만 지난 2013년부터 탄탄한 기본기를 측정하는 유형으로 바뀌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에도 이같은 경향이 유지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시대적으로는 전근대사 13문항, 근현대사 7문항이었고, 분야별로는 정치사 13문항, 사회사 1문항, 경제사 2문항, 문화사 4문항 등의 출제비중을 나타냈다. 

지난해 경주 역사 유적 지구에 대해 상세히 묻는 문제가 출제된 점을 고려하면 향후에도 문화 유산에 대한 문제가 심도 있게 출제될 가능성을 수험준비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백제유적지구 등에 대해서도 공부해두는 것이 좋다.

■ 선택과목 

-기존과목

행정법총론은 지난해 지방직 9급 공무원시험 과목 중에서 응시생들의 체감난이도가 가장 높았던 과목이다. 특히 조문 문제의 비중과 난도 상승이 눈에 띄었다. 행정조사기본법과 개인정보보호법, 공토법, 정보공개법 등에서 기존에 출제되지 않던 지문들이 나왔다. 분야별 출제 비중은 행정법 통론 2문항, 행정작용법 5문항, 행정의 실효성 확보 4문항, 행정구제 9문항 등이었다.

행정학개론은 기본이론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묻는 문제 위주로 출제되는 기존 경향을 이어갔다. 유형별로는 총론 4문항, 정책론 2문항, 조직론 4문항, 인사행정론 3문항, 재무행정론 2문항, 정보화사회와 행정 1문항 행정환류 1문항, 지방행정론 3문항이 출제됐다. 이같은 출제경향을 고려하면 기출 부분을 중심으로 공부하면서 문제풀이 훈련을 가미하는 것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고교이수과목

지난해 지방직 9급 사회는 대체로 평이했다는 반응을 얻었다. 파트별로는 법과 정치, 사회문화가 특히 평이했고 경제는 다소 까다로운 문제가 포함돼 있었으나 수능형 문제를 충분히 풀어보며 대비한 응시생들의 경우 풀만한 수준이었다는 평이다. 파트별 비중은 법과 정치 10문항, 경제 5문항, 사회문화 5문항으로 구성됐다. 단순 선지형 문제보다 자료 제시형 문제가 많이 출제된다는 점을 수험준비에 반영해 수능형 문제를 충분히 풀어볼 필요가 있다. 

점수 반영 비중이 필수과목에 비해 적은 선택과목의 특성과 한정된 시간 내에 여러 과목을 풀어야 하는 공무원시험을 특성상 올해도 시간 안배 훈련이 선택과목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문제를 풀면서 빠르고 정확하게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훈련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안혜성 기자 news@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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