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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국가직 9급, 한국사·행정학 난도 상승 - 국어·영어 무난…한국사 분분…행정학 어려워
  2016-04-16| 조회수 2569

올 국가직 9급, 한국사·행정학 난도 상승
국어·영어 무난…한국사 분분…행정학 어려워


올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은 전체적으로 무난했으나 한국사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으며 행정학은 높은 체감 난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전국 306개 고사장서 오전 10시부터 11시 40분까지 일제히 실시된 결과, 응시자들은 이같은 반응을 보였다. 필수과목의 경우 응시자 대부분이 국어와 영어는 평이한 수준이었던 반면 한국사에 대해서는 ‘쉬웠다’, ‘어려웠다’로 반응이 갈렸으며 행정학을 올 시험에서 가장 어려웠다고 꼽은 이들이 많은 것. 

대체로 신규 응시자는 영어와 한국사가 어려웠다는 생각을 내비쳤지만, 기존 응시자들은 다수가 풀만 했다는 의견이다. 

기존 응시자들은 굳이 따지자면 필수과목보다 선택과목 체감 난도가 높았고 행정학이 근래 치른 국가직 9급 시험을 최상위 난도를 보였다고 입을 모았다. 

한 신규 응시자는 “평소 한국사가 취약해 개인적으로 한국사가 복병이 될 것 같다. 국어는 문학, 비문학이 고2 수준으로 비교적 쉽게 출제됐으나 어휘, 사자성어, 한자성어 등은 약간 어려웠다”고 전했다.

올 국가직 9급 시험에서 기존 응시자들이 가장 관건으로 꼽은 과목이 행정학이다. 응시자 다수가 다른 과목 평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워 하는 모습이었지만, 행정학은 단연 난도가 상승했다고 확언했다.

한 응시자는 “행정학의 경우 지엽적인 문제 3~4개가 출제됐다. 기출유형은 크게 벗어나지 않았으나 기출에서 보지 못한 문제가 나와 생소했다”고 의견을 내비쳤다. 

수험전문가들 또한 수험생들의 반응과 유사하게 평가했다.

국어와 관련해 강경욱(아모르이그잼) 강사는 “올 시험은 수험생이 가장 어렵게 생각하는 한자가 출제되었으나, 익숙한 한자라 그리 까다롭지 않아 체감 난도는 아주 낮은 시험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영어를 두고는 문법이 축소되고 독해 문제가 늘어난 경향을 나타냈지만 2013년, 2014년, 2015년 시험과 비교하면 어려운 수준은 아니었다는 평이다. 

박지나(아모르이그잼) 강사는 “전반적으로 생활영어, 어휘, 어법은 크게 어렵지 않은 수준”이라면서 “독해는 대부분 지문의 난이도 자체가 2015년에 비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어휘와 문장 구조에다가 논리적 흐름들이 깔끔하고 명쾌해서 답을 찾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중석(해커스공무원) 강사는 “한국사는 작년에 비해 조금 까다로웠다는 의견이 우세했다”다면서 “근대사와 일제시대 부분에서의 난이도 높은 문항이 배열되면서 근현대사 학습이 부족한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더욱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행정학 역시 수험생들의 반응과 일치하는 모습이다. 이상헌(아모르이그잼) 강사는 “조직, 인사, 재무 파트의 출제 비중 및 지엽적 주제의 출제 증가로 시험의 난이도가 전년도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공혜승 기자 news@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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