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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모두가 긴장되고 불안한 마음
  2016-04-03| 조회수 2037

[취재수첩] 모두가 긴장되고 불안한 마음


2016년도 9급 공무원 시험 일정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국가공무원 9급 필기시험은 4월 9일, 지방 공무원 9급 필기시험은 6월 18일에 실시될 예정이다. 

공무원 시험은 필기 합격이 곧 최종 합격이라는 통설을 깨고자 근래에는 면접시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여전히 필기시험에서 높은 점수로 합격하는 것이 합격의 지름길로 여겨지고 있다. 고득점 한 수험생들은 면접에서 욕만 하지 않으면 합격이라는 농담 같은 이야기가 있듯 조금이라도 높은 점수가 최종 합격에 유리하다는 인식이다. 

고득점 뿐 아니라 필기시험의 경쟁률도 필기시험에 대한 수험생들의 부담감을 높인다. 필기시험 경쟁률이 높은 만큼 작은 실수도 필기시험 불합격으로 돌아올 수 있다. 

경쟁률에 대한 압박감과 함께 시간이 없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는 수험생은 마음이 조급하다. 때문에 지금 이 시기 수험가는 살얼음 위를 걷는 듯한 긴장이 팽팽하게 유지되고 있다. 

수험생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시험에 대비하고 있지만 무엇을 하든 긴장되고 불안한 마음에 잠을 설치기 마련이다.

시험이 가까워 올수록 내가 보지 않았던 부분에서 문제가 나오지 않을까하는 불안감에도 휩싸여 기본서부터 아예 다시 보는 식이거나 새 범위를 훑는 식의 효율성이 떨어진 수험의 길로 빠지기도 한다. 

수험전문가들과 합격생들은 이처럼 막판에 공부를 몰아서 하기위해 잠을 줄이거나 밤샘 공부를 하는 것이 가장 잘못된 마무리 방법이라고 꼽고 있다. 

이 시기에는 개념과 원리를 철저하게 이해하고 파악하기보다 외형적인 실적 위주로 책장만 넘기기 쉽다. 또 함께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동료 수험생들과 비교를 하며 자신이 뒤쳐진다는 생각이 들면 무리하게 계획을 조정하는 등 오류를 범하기도 한다. 이들의 경우 정말 돌아가는 꼴 밖에 되지 못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6개월 내지 1년 이상 공부해왔던 길을 다시 유턴하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얼마 전 법원직 필기시험에 합격한 수험생 P씨는 시험을 앞두고서도 평소와 같은 패턴으로 생활하고 공부했다고 말했다. 패턴은 유지하되 과목은 본인이 어려워하는 과목을 중점적으로 봤다. 공부를 더 많이 하는 것보다는 컨디션 조절과 마인드 컨트롤에 더욱 신경을 썼다. 공부를 더 하겠다고 바삐 움직이다가 몸이 상하면 시험 당일 공부한 것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잠도 조금 더 자려고 노력했다. 

지난해 서울시에 합격해 현재 공무원으로 지내고 있는 합격자 H씨는 시험 일주일 전부터 시험 일정에 맞춰 기상시간을 조정했으며 잠자는 양이나 식사 등은 평소와 다를 것 없이 했다고 말했다. 새로운 것은 보지 않았으며 시험 전에는 자신의 요약 노트와 학원에서 제공하는 요약집 등을 참고했다. 그는 “다가오는 시험 때문에 긴장되고 스트레스를 받다 보면 평소 먹지 않았던 음식이 먹고 싶어지기도 하는데 그런 것들은 최대한 자제하고 일반적으로 먹고 잤다”고 설명했다.

시험이 가까워올수록 수험생들을 엄습해오는 여러 가지 불안과 압박, 긴장들. 이 속에서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특별한 정답은 아마 없을 것이다. 

하지만 결코 본인만이 불안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인지했으면 좋겠다. 모든 수험생들이 똑같이 불안한 이 상황에서 자신감을 갖고 끝까지 공부의 리듬을 잃지 말고 직전까지 가지고 가길 바란다. 

공혜승 기자 news@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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