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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 마무리 전략은? - 지난해 영어 난도 상승…긴 지문 대비 필요해
  2016-03-26| 조회수 2144

2016년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 마무리 전략은?
지난해 영어 난도 상승…긴 지문 대비 필요해


본격적인 2016년 공무원시험 레이스가 시작됐다.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계획과 꾸준한 노력이 필수적이다. 특히 시험이 임박한 시점의 마무리 공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오랫동안 열심히 공부를 해 온 수험생이 시험을 앞두고 컨디션이 무너지거나 지나친 긴장과 부담으로 공부에 집중하지 못해 고배를 마시는 경우가 적지 않다. 각종 공무원시험의 결전이 임박해 오고 있는 시점, 수험생들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각 시험별 특성을 분석하고 마무리 공부 방법을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영어 독해 중요성 커져…다양한 소재·시간안배 준비해야”

지난해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은 영어와 한국사의 체감난도 상승이 있었다. 영어의 경우 지문의 길이도 길었지만 독해 자체가 까다롭게 출제됐다는 평이 나왔다. 한국사도 단순 암기로는 풀기 힘든 수능형 문제들이 다수 출제되면서 높은 체감난이도를 형성했다.
전체적인 체감난이도에 관해서는 초시생과 재시생들의 의견이 다소 엇갈렸다. 초시생들은 공부한 범위 내에서 평이하게 출제됐다는 의견을 보인 반면 재시생 이상의 수험생들은 전년도에 비해 난도가 높아졌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 필수과목

-국어

지난해 국가직 9급 국어는 문법, 비문학, 문학, 어휘, 작문 등 전 영역이 골고루 출제됐다. 국가직 국어는 지방직에 비해 지엽적인 문제가 많이 출제되지 않는 경향이 있고 분야별 출제비중도 큰 변동 없이 고른 편으로 지난해에도 이같은 경향은 그대로 유지됐다. 구체적으로 문법은 맞춤법과 용어, 조사, 단어의 형성, 띄어쓰기 등이 출제됐고 대체로 기본적인 내용을 묻는 문제가 많았다. 일부 문제에서 함정을 만들어 두거나 흔히 사용하지 않는 어휘를 통해 변별력을 확보했다. 비문학과 문학은 기본기를 측정하는 수준의 평이한 문제들이 주를 이뤘다. 어휘는 사자성어와 어휘의 관계를 묻는 문제가 나왔다. 이같은 출제경향이 유지된다고 봤을 때 기본적인 이론을 탄탄히 갖추고 독해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준비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영어

영어는 지난해 가장 까다로운 출제를 보인 과목 중 하나다. 어휘나 숙어, 생활영어는 비교적 무난하게 출제됐지만 독해의 난이도가 급상승했다. 그 동안 국가직에서 다루지 않았던 생소한 내용을 담은 지문들이 활용된 점이 독해문제의 체감난도를 높인 원인으로 분석됐다. 독해에서 사용된 어휘들도 기출에서 나오지 않았던 난도 높은 것들이 많아 빠르고 정확한 독해가 어려웠다. 독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평이했지만 문법과 영작도 단순 암기식으로 공부한 경우 쉽게 답을 찾을 수 없는 문제들이 적지 않게 나왔다. 시간안배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내용의 영어 지문을 읽어보고 시간을 정해두고 실제 시험을 치르는 것과 같이 문제를 풀어보는 연습을 반드시 해 둬야 한다.

-한국사

최근 국가직 9급 한국사는 수능형 문제의 비중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 암기를 중심으로 공부한 경우와 한국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꼼꼼히 공부한 수험생간 점수 편차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응용력을 요하는 문제 외에 일부 지엽적인 문제들도 변별력 확보 차원에서 출제되고 있다. 지난해 파트별 출제 비중을 보념 선사시대 1문제, 고대사 3문제, 고려시대 3문제, 조선시대 7문제, 근대사 2문제, 일제강점기 2문제, 현대사 2문제 등이 나왔다. 조선시대와 근현대사에 비중이 몰린 모습이다. 근현대사 파트에서는 순서와 시기를 묻는 문제가 많아 전체적인 흐름을 정확히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나왔다. 시험이 임박한 상황에서는 지엽적인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공부량을 늘리기 보다 흐름을 따라가며 기본기를 탄탄히 하는 공부가 요구된다.

■ 선택과목

-전공과목

행정법총론은 전반적으로 기출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무난한 출제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판례 15문제, 법령 4문제, 이론 1문제 등 판례의 비중이 높은 특징을 보였다. 지문이 길어지고 있는 경향을 고려해 시간안배 연습을 해 둘 필요가 있다. 

세법은 관련 조문의 단순 암기로는 풀 수 없는 응용, 변형 문제가 출제되면서 예년보다 다소 까다롭게 출제됐다. 수험생들에게 혼동을 야기할 수 있는 함정 지문도 많았다. 이같은 유형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조문의 암기는 물론 많은 문제를 풀어보며 이해도와 적응력을 높여야 한다. 

회계학은 말문제 7문제, 계산문제 13문제가 나왔다. 계산 자체는 복잡하지 않았지만 여러 보기에서 답을 물어보는 문제들이 많아 수험생의 실력에 따른 편차가 큰 출제였다는 평을 얻었다. 기본개념을 정확히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제의 비중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이에 대한 정리가 요구된다. 계산문제를 정확하고 빠르게 푸는 연습도 충분히 해 둘 필요가 있다.

-고교이수과목

지난 2013년 처음 도입된 이래 만만치 않은 난도를 유지해 온 사회 지난해 다소 난도가 조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국가직 사회는 법과 정치 10문항, 경제 5문항, 사회문화 5문항으로 출제됐다. 사회문화와 법과 정치는 기출 유형과 핵심적인 내용을 벗어나지 않는 무난한 문제들로 구성됐으나 경제는 다소 까다롭게 출제되면서 변별력을 잡는 기능을 했다. 

과학은 대부분의 문제가 고교 수준의 지식으로 풀 수 있는 문제였지만 일부 까다로운 문제를 섞어 출제하는 방식으로 변별력을 확보했다. 특히 물리 파트에서 시간 소모가 많은 난도 높은 문제들이 나왔다. 

수학은 예년에 비해 무난한 출제를 보였다. 개념을 명확히 알면 쉽게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많아 시간조절에 어려움이 없는 출제였다는 평이다. 다만 외관상 어렵게 보이는 문제들이 있었던 점이 체감난도를 높이는 원인이 됐을 것으로 분석됐다. 고교이수과목에서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시간 안배 훈련이 필수적이다. 중요 부분 위주로 다수의 문제를 풀어보되 실전과 같이 시간을 정해두고 푸는 연습을 반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안혜성 기자 news@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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