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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 9급 접수 진행…수험생 직렬 선택은?
  2016-01-31| 조회수 1760

국가직 9급 접수 진행…수험생 직렬 선택은?


26일 현재 올 국가직 9급 원서접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접수 시 수험생 직렬 선택이 어떻게 나타나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25일 국가직 9급 접수에 들어가 오는 29일까지 접수 일정을 진행한다. 국가직 9급 공채 시험에 응시할 예정인 수험생들은 서둘러 사이버국가고시에 접수를 완료해야 한다. 

올 국가직 9급 총 선발규모는 4,120명으로 3,700명을 뽑았던 전년대비 11.3% 가량 증가했다. 

수험생 지원이 가장 많은 행정직(일행·우본·고용노동부·병무청 등)의 선발규모가 전년대비 다소 늘었고(732명→834명), 지난해 대규모 채용을 진행한 세무직 역시 올해도 대거채용이 이어졌다.(1,595명→1,587명) 특히 올해 국가직 9급에서는 검찰직에서 350명을 선발, 전년대비(195명) 대폭 증가한 인원을 뽑는다는 게 눈에 띈다. 

2013년 공무원시험 과목이 변경, 직렬별로 시험과목이 일원화됨에 따라 수험생들은 선발규모가 큰 직렬에 지원을 하는 경향이 있었다. 즉 자신이 목표로 한 직렬의 선발규모가 적을 시 목표로 하지 않았더라도 시험과목이 같기 때문에 선발규모가 큰 직렬로 지원을 하는 것이다. 선발규모가 큰 반면 지원자가 대폭 늘지 않았다면 경쟁률은 낮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합격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 지원할 직렬을 바꾸는 것이다. 

실제 세무직(일반)의 경우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3년 새 선발도 늘고, 지원자도 늘어난 모습이었다. 최근 국가직 세무직(일반) 9급 지원현황(선발규모)을 보면 2011년 8,921명(86명), 2012년 9,713명(330명), 2013년 25,625명(572명), 2014년 28,078명(778명), 2015년 44,860명(1,470명)이다. 시험과목이 바뀌고, 선발인원이 급격히 증가한 2013년 이후부터 지원자도 급증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올해 세무직과 검찰직의 선발이 대거 늘어남에 따라, 수험생 지원 시 직렬 선택을 선발규모가 큰 이들 직렬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수험가는 수험생 직렬 선택에 있어, 선발규모가 많은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선발규모가 큰 직렬로 수험생 지원이 몰리지는 않을 것으로 본 것이다. 

한 수험 관계자는 “국가직 9급 전체 선발규모는 늘어났지만, 직렬별 선발비율은 지난해와 비슷하기 때문에 결국 비율상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 수험생들이 선발규모에 의해 직렬 선택을 바꾸기란 힘들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국가직 9급 전체 선발규모는 3,700명이었고, 행정직(일행·우본·고용노동부·병무청 등) 선발규모(전 모집)는 732명, 세무직(전 모집)은 1,595명, 검찰직(전 모집)은 195명이었다. 

올해 국가직 9급 전체 선발규모는 4,120명이고, 행정직(일행·우본·고용노동부·병무청 등) 선발규모(전 모집)는 834명, 세무직(전 모집) 1,587명, 검찰직(전 모집)은 350명이다. 

전년대비 올해 뽑는 인원만 보면 많이 뽑는 것처럼 보이지만, 전체 뽑는 인원에서 직렬별 선발 비율을 보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볼 수는 없다. 즉 지난해 행정직, 세무직, 검찰직은 전체 선발규모 대비 19.7%, 43.1%, 5.2%를 각 차지했고, 올해 행정직, 세무직, 검찰직은 전체 선발규모 대비 20.2%, 38.5%, 8.4%를 각 차지한 것. 

이에 실제 전체 뽑는 인원에서 직렬별 몇 %를 뽑는지 비율을 보면 세무직, 검찰직 외 타 직렬도 늘어났기 때문에 특정 직렬만 크게 늘어났다고 볼 수 없고, 단순히 선발규모·숫자만 가지고 논할 수는 없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수험가는 이같은 요인 등을 고려해보더라도 수험생들이 선발규모에 따라 지원을 하기 보다는 소신지원이 이뤄질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올 국가직 9급 필기시험은 4월 9일 실시(시험장소 4월 1일 발표)되고, 5월 25일 합격자 발표에 이어 7월 12일~17일 면접이 진행된다. 최종합격자는 8월 3일 확정된다. 단, 세무직의 경우 지난해와 같이 필기합격자는 타 직렬과 같이 같은 날에 발표되지만, 면접은 국세청 주관으로 실시돼 일정이 타 직렬과 다르게 정해질 예정이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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