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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급한 사회복지직 공무원시험 전향, 결과는?
  2016-01-15| 조회수 1890

[취재수첩] 급한 사회복지직 공무원시험 전향, 결과는?


현재 2016년도 사회복지직 공무원의 선발규모 등을 담은 시행계획 공고가 각 지자체별로 발표되고 있다. 가장 처음 선발규모를 밝힌 서울시는 올해 1,045명의 사회복지직 공무원을 선발할 전망이다. 예년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규모인 셈이다. 이 외에도 경기도, 강원, 경남 등이 전년보다 선발인원이 증원됐다. 

이는 정부가 지난 2014년에 향후 3년간 복지 공무원 7,000명가량 충원하겠다고 발표한 결과로 보인다. 

이렇게 사회복지 신규 선발 인원을 대폭 확대한다는 발표가 있은 뒤 수험가에도 적잖은 변화들이 감지됐다. 사회복지 직렬로 전향하려는 일반직 수험생들이 꽤 있었던 것.

처음 언론으로 기사가 날 때부터 일부 수험생들이 사회복지로 직렬을 옮기려는 움직임이 보였으나 응시자격 제한으로 인해 섣불리 결정하지 못하고 주춤한 바 있었다.

응시 자격을 얻기 위해 거쳐야 하는 과정은 간단하거나 쉽지 않고 기간도 촉박하다. 때문에 사회복지직에 관심이 없던 일반직 공무원 수험생들이 전향하기 위해서는 많은 정보 습득이 필요하다.

정확한 과정과 다음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느냐 여부를 파악하느라 아직도 갈등하는 수험생들도 있는 반면, 이미 방법을 찾아 일찌감치 획득하거나 그 과정에 있는 수험생도 있다. 유일한 방법은 학점은행제를 이용해 자격증을 회득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제 시작할 경우 전문대 졸업자는 보통 1년 안에, 고졸자는 평균 2년 정도가 취득하는 데 걸리기 때문에 그 시기에는 이미 사회복지 증원 때문에 몰린 인원으로 인해 사회복지 직렬은 레드오션이 돼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수험생들이 우왕좌왕 사회복지직으로 갈아타려 애쓰는 동안 득을 보는 것은 관련 업체들이라 할 수 있다. ‘사회복지 공무원’이라고 검색했을 때, 공무원이 직접적으로 연관된 기사보다는 ‘무조건 합격’ 등의 수사가 붙은 각종 패키지를 담은 사회복지사 자격증 학원들의 홍보 물결이 가득하다.

대부분의 업체들은 사회복지 전공자들의 걱정스러운 의견과는 다르게 무조건 내년 시험이 가능하다는 식으로 수험생들에게 확답을 내리고 있다. 이런 답변에 혹한 수험생들의 엉덩이가 들썩이고 있는 것은 두말할 것 없다. 

한편에서는 자격 취득이 시간상으로나, 비용적으로나 어렵다고 여긴 수험생이 사회복지직 응시 자격을 폐지하는 민원을 제기하는 등 동일한 기회를 달라는 입장을 펼치기도 했다. 자격증 취득자만 응시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자격증을 가산점으로 두자는 것이다. 사회복지직의 응시자격 제한은 불공평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지만 타 전문 직렬도 모두 자격 제한을 두고 있어 이러한 주장이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애초에 사회복지직 공무원을 꿈꾸고 사회복지 전공으로 대학을 졸업한 기존의 수험생들의 마음은 편안하지 않다. 정규 과정을 4년에 걸쳐 다니고 공무원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일반직 수험생들이 몰려와 학점은행제로 1년여만에 자격 취득을 하고 응시한다니 허탈한 마음도 드는 모습이다. 복지마인드를 가진 이들도 어려운 사회복지직인데 그러한 복지 마인드를 생각조차 하지 않은 일반 공무원 수험생들이 단지 공무원이라는 명찰을 달고 싶은 마음에 사회복지 공무원에 응시하는 것은 합격 후를 생각하지 않는 일이라는 것이다. 

사회복지 공무원은 실제 어려운 이들을 마주하고 도움을 주는 일을 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고 봉사 마인드가 투철해야 한다. 급하게 딴 자격과 급하게 붙든 합격으로 급하게 봉사 마인드까지 샘솟을 수 있을 지 의문이다. 

공혜승 기자 news@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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