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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급 공채 최종합격자 발표 ‘코앞에’ - 730명 선발 예정…27일 명단 공개
  2015-11-29| 조회수 1487

7급 공채 최종합격자 발표 ‘코앞에’
730명 선발 예정…27일 명단 공개


올 국가직 7급 공무원시험 최종합격자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시험은 행정직군 578명, 기술직군 152명 등 총 730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시행됐다. 59,779명이 도전장을 던진 가운데 첫 번째 관문인 필기시험에는 33,884명이 응시, 56.7%의 응시율을 기록했다. 직군별로는 행정직군이 57.3%로 52.4%의 기술직군에 비해 높은 응시율을 보였다. 

지원자의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 몰린 일반행정직(일반)은 원서를 접수한 29,059명 중 16,636명이 필기시험을 치렀다. 선발예정인원(230명) 대비 경쟁률은 72.3대 1에 달했다. 이 외 주요 직렬(일반모집 기준)별 실질경쟁률을 살펴보면 △우정사업본부 48.1대 1(9명 모집, 433명 응시) △선거행정 95.8대 1(18명, 1,726명) △교육행정 74.5대 1(13명, 968명) △세무 23.8대 1(160명, 3,810명) △관세 48.6대 1(12명, 583명) △감사 61대 1(11명, 671명) △교정 33.86대 1(35명, 1,185명) △외무영사 107대 1(20명, 2,154명) △일반토목 19.5대 1(28명, 546명) △건축 23.5대 1(21명, 493명) △전산개발 30.6대 1 등이었다.

필기시험 난이도는 예년에 비해 더 어려워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한국사와 헌법의 난도가 크게 상승했다는 평이다. 한국사의 경우 사료부분이 지나치게 세밀했고 수험생들이 자주 접해보지 않은 내용들이 출제된 점이, 헌법은 기출 문제와 다른 출제유형의 문제들이 나왔던 점이 체감난이도를 높인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국어도 긴 지문으로 인한 시간 소모가 많았다는 의견들이 나왔다.

그 결과 다수 직렬에서 합격선이 낮아지는 결과를 냈다. 일반행정직의 경우 지난해(85.28점)보다 4점가량 낮아진 81.21점이었다. △우정사업본부 79.57점(지난해 81.71점) △선거행정 79.78점(84.28점) △교육행정 76.71점(84.28점) △세무 71.92점(76점) △관세 78.14점(83.57점) △감사 82.14점(86점) △교정 72.85점(77.42점) △외무영사 83.85점(88.14점) 등도 일제히 합격선이 하락했다.

필기시험에 이어 시행된 면접시험은 정부의 공무원 면접시험 강화 기조에 따라 집단토의가 새로 도입돼 응시생들의 부담을 높였다. 면접시험을 치른 응시생들은 공직가치관 검증의 강화가 변화된 면접시험의 특징이라고 평가했다. 

972명의 면접대상자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면접을 치렀다. 처음으로 도입된 집단토론은 물론 개인발표와 개별면접까지 모두 공직가치관을 검증하기 위한 질문이 주를 이뤘다는 것이 응시생들의 전언이다. 

집단토의에서는 △국가상징물의 역할과 필요성, 관리·활용방안 △이순신 장군의 리더쉽 중 공무원에게 중요한 것 △과도한 스펙쌓기의 문제점 등이 주제로 제시됐다. 

개인발표 주제로는 △조선시대 채용의 특징과 한계와 바람직한 공직자 채용방안 △청소년의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한 방안 △K팝이나 드라마로 한정된 한류 열품을 전통문화 알리기로 패러다임을 전환해 세계에 알릴 방안 등이 주어졌다.

응시생들이 사전에 작성한 자기기술서를 기초로 진행되는 개별면접에서는 △공직자의 헌신과 충성심을 기르는 법 △글로벌 시대에 필요한 공직자의 능력 △자유민주주의와 직업공무원제 헌법가치에 따른 공무원의 자세 △공무원 신조 중 ‘창의’와 ‘책임’이 의미하는 것 △존경하는 인물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공무원의 노력에 관한 질문들이 나왔다.

면접시험을 치른 응시생들의 반응은 평이했다는 의견과 압박이 심했다는 의견으로 분분했다. 집단토의보다는 개인발표나 개별면접이 합격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하는 의견이 많았다. 개인발표와 개별면접에서 집단토의로 검증하기 어려운 창의성 평가나 보다 세밀한 검증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일각에서는 이번 면접을 두고 지나치게 공직가치관 평가에 기울어 7급 공무원에 적합한 우수 인재를 선발하는 취지가 다소 도외시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필기시험으로부터 3개월에 달하는 대장정을 달려온 이번 시험에서 누가 웃게 될지 그 결과는 오는 27일 공개된다.

안혜성 기자 news@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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