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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직 7급 시험 "대체로 어려워" - 전공자, 직장인 응시 다수
  2015-09-15| 조회수 1139
기상직 7급 시험 "대체로 어려워"
전공자, 직장인 응시 다수
 
기상청이 주관하는 기상직 7급 시험이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중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 20분까지 140분간 실시된 가운데 이번 시험은 어느 한 과목 할 것 없이 전체적으로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기상청은 9급만 뽑았지만 조직구성의 다양성을 위해 올해는 기상직에도 7급을 도입해 실시했다. 기상직 7급 시험과목은 국어와 영어, 한국사, 물리학개론, 기상역학, 일기분석 및 예보법, 물리기상학 등 7과목이다. 

응시자 대부분이 대학생으로 대기과학 등 대학교에서 기상 관련 전공자가 많았다. 전공학과 지인들끼리 이번 시험에 응시하거나 물리나 지구과학, 대기과학 등 분야를 취급하는 기관에서 근무중인 직장인들의 응시도 눈에 띄었다. 이번 7급 시험은 거주지제한이 없던 만큼 원주, 전남, 마산 등 전국에서 올라온 응시자들로 북적였다. 

이번 기상직 7급 시험은 첫 실시인만큼 응시자들은 긴장된 상태에서 치렀고 7과목 모두 너무 어려웠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특히 물리학개론이나 기상역학 등 전공과목이 대학에서 공부한 것보다 더 어렵게 나와서 당황했다는 후문이다.

한 응시자는 "대기과학 전공자인데 물리학이나 기상학 같은 전공과목이 학교에서 배운것보다 어려웠던 것 같다. 시간이 많이 지체되서 마지막에는 마음이 급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응시자는 "전체적으로 어려웠지만 국어가 가장 어려웠다고 생각한다. 전공과목도 쉽지는 않았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생각이 없었지만 다음에도 도전을 하게 되면 좀 더 잘 준비를 해야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또다른 응시자는 "7과목 모두 지문도 길고 문제자체도 어려워서 멘붕이 온 상태다. 공무원 시험을 처음 본 건데 이렇게 어려울 줄은 몰랐다"며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못봤어도 할말이 없지만 앞으로 공무원시험을 준비한다면 기상직 한 우물만 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외 다수 응시자가 이번 시험에서 어느 한 과목에 난이도가 쏠렸다기보다 전체적으로 어려웠다고 생각했으며 특히 전공과목이 예상보다 어려웠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번 기상직 7급은 일반모집만 뽑으며 15명 선발에 464명이 지원해 약 3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실제 시험을 치른 응시인원은 아직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으나 시험감독관은 교실별 결시자가 조금 있는 것으로 봤다. 기상직 7급 필기합격자는 9월 22일 발표되고 면접은 10월 7일~8일 진행될 예정이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

<저작권자(c) 한국고시. http://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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