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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시험 준비 기출문제 활용↑ - 최근 10년치 풀어본 후 피드백 해야
  2015-09-15| 조회수 1312
공무원시험 준비 기출문제 활용↑
최근 10년치 풀어본 후 피드백 해야
 
지난달 29일 국가직 7급 시험이 끝이 났고 이제 경찰 3차, 해경 순경, 지방직 7급 시험, 경찰간부시험 등 이 하반기에 실시될 예정이다. 이들 시험은 절대다수가 아닌 특별히 뜻이 있어서 응시하는 수험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시험에 응시할 예정인 수험생을 제외한 대부분이 내년 시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 공채 첫 시험이 올해와 같이 4월에 실시된다면 약 8개월 가량의 수험기간이 남아있는 셈이다. 수험가는 통상 이론 후 심화이론, 문제풀이 순으로 커리큘럼을 세우고 있다. 신규 수험생의 경우 이론공부를 적어도 6개월 정도 해야 한다면 올해 안으로 이론을 섭렵하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에 내년 시험 계획을 세울 때 국가직보다는 국가직 시험 후에 치러지는 서울시나 지방직 시험 합격을 목표로 삼는 것이 현실적이다. 

시간이 없다고 무작정 학원 문제풀이반에 들어가는 것은 나중에 역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석대로 기본부터 차근차근 공부를 해나가는 것이 좋다. 

신규 수험생이라도 월등한 실력을 보이는 경우라면 타 수험생보다 진도가 앞설 수 있겠지만 대부분 수험생들은 12월, 혹은 내년 1월까지 이론을 끝내고 시험 두 어 달 전부터 문제풀이 및 모의고사에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9급의 경우 1~2년 정도를 수험기간으로 잡고 있지만 예상보다 수험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으므로 이를 대비한 장기적인 계획도 같이 세우는 것이 좋다는 게 수험 관계자의 생각이다. 

1~2년 만에 합격한 수험생들은 그 기간 동안 시행착오 없이 정말 공부를 잘 했다는 의미며 현실적으로는 시행착오를 겪는 수험생들이 더 많으므로 남들이 최대 2년을 목표로 한다고 따라하지 말고 자신의 환경이나 실력을 냉정하게 평가해 수험기간을 잡는 것이 좋다. 

또한 7급과 9급을 병행하는 수험생이 적지 않고, 7급 시험이 더 어렵긴 하지만 9급 수험생 중에서는 9급에 떨어지고 오히려 7급에 붙는 사례도 더러 있기 때문에 계획을 세울 때 목표로 한 시험 외에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국가직과 지방직, 서울시, 경찰, 소방, 사회복지직 등 시험 종류가 다양하고 시험과목 일원화로 치를 수 있는 직렬 선택의 폭이 넓어졌으므로 수험생들은 시험별, 지역별 최근 추이를 다시 살펴보는 것이 요구된다. 

또한 시험별 최근 10년 치 기출문제를 뽑아 풀어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며 기출문제를 통해 자신이 어느 시험의 출제 유형에 더 강한지 알아야 한다. 이는 합격자 및 강사 모두 강조한 내용으로 수험생들은 이 작업을 선행한 후 수험계획을 보다 현실적으로 세우도록 해야 한다. 

기출문제 선행 작업을 통해 자신의 취약과목 및 취약영역이 무엇인지 알고 어떻게 공략할 것인지 계획을 세워야한다. 공무원 시험은 매해 변별력 있는 문제가 달리 나타나고 난이도 차도 상이하지만 결국 문제은행식으로 출제가 이뤄지기 때문에 출제 구성 및 유형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는다. 

한 수험 전문가는 “기관마다 다르겠지만 어떤 시험은 교수 등 전문가 수십 명에 시험문제 샘플을 요청하고 수거된 문제 중 좋은 문제를 선별해 출제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샘플문제를 만들 때도 결국은 기존의 것을 참고해서 만들 가능성이 높으므로 공무원 시험 문제는 결국 난이도 차가 있을 뿐 기출문제를 토대로 출제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영어는 공무원시험 당락을 가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과목인 만큼 최근 기출문제를 푸는 학습을 반드시 행한 후 수험계획을 세워야 한다. 수능영어와 공무원시험 영어는 다르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통해 공무원시험 영어의 특징이 무엇인지 이해를 우선해야 한다. 

시험문제는 20문제로 영어는 1번부터 어렵게 출제될 수 있고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독해문제가 초반부터 나오기 때문에 시간안배를 어떻게 할 것인지도 염두에 둬야 한다. 

영어가 어려워서 맨 나중에 푸는 수험생도 있지만 수험 전문가는 원칙대로 국어, 영어, 한국사 순으로 풀고 선택과목을 후에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보고 있다. 영어도 20문제 중 17개는 평이한 문제고 나머지 3문제 정도에서 변별력이 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변별력은 독해 특히 빈칸, 일치불일치 등 주제찾기 외 문제에서 나타나고 있다. 독해 지문을 다 해석하고 보기와 지문내용을 일일이 맞춰서 답을 찾으면 시간에 쫓길 수 밖에 없다. 

이에 수험생들은 7급이나 9급 모두 지문전체를 다 해석하기 위한 속독능력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기출문제 학습을 통해 출제자가 요구하는 바가 무엇이고 이럴 때 어떤 보기가 답으로 정해졌는지 감을 익히고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많이 풀면서 출제자 의도를 파악하는 요령을 기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영어에서는 자주 출제되는 분야가 있다. 자주 나오는 분야에 대한 상식을 먼저 습득하면 영어문제를 풀 때 보다 용이하다. 가령 어떤 지문에서 법 집행에 대한 문제가 나왔을 시 이에 대한 단어를 모르거나 문장 해석이 완벽하지 않아도 첫 문단이나 마지막 문단만을 보고도 글의 흐름을 짐작할 수 있고 이전에 습득한 법 집행관련 상식을 접목시키면 의외로 답을 빨리 찾을 수 있는 것이다. 

무턱대로 문제만 계속 풀고 단어만 하루 종일 외울 것이 아니라 영어에서 자주 다루는 분야, 혹은 출제 될 것 같은 분야를 먼저 상식차원에서 이해한 후 영어공부와 접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기출문제를 통해 자주 출제된 부분을 먼저 공부하도록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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