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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 7급 면접 ‘집단토의’ 도입 첫 실시 - 면접운영안 사전 안내될까
  2015-09-15| 조회수 1251
국가직 7급 면접 ‘집단토의’ 도입 첫 실시
면접운영안 사전 안내될까
 
국가직 7급 필기시험이 임박한 가운데 수험생들은 면접에도 벌써부터 대비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국가직 7급 필기합격자는 10월 16일에 발표되고 면접은 11월 12일~16일 진행된다. 올해 국가직 7급도 9급과 같이 면접이 강화된 형태로 실시된다. 

기존에는 개인발표 40분, 개별면접 30분 등 70분 가량 진행됐지만 올해는 기존에 집단토의가 신설돼 실시된다. 이에 집단토의 60분, 개인발표 30분, 개별면접(공직가치?직무능력) 30분 등 120분 가량 진행된다. 예년보다 면접시간이 50분 정도 늘어났다. 

새로 신설된 집단토의의 경우 어떻게 진행되는지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진 바가 없으며 단 인사혁신처는 국가직 9급 5분 스피치 등 진행 방향을 면접 전에 안내했듯이 국가직 7급도 면접 운영안 등을 사전에 공지할 것인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험가는 7급 면접 대상자가 9급보다 적기 때문에 인사혁신처가 면접 운영안을 사전 안내할지는 모르겠지만 사전 안내가 되면 9급처럼 준비에 도움은 많이 될 것으로 봤다. 

앞서 지역인재 7급, 대구시 사회복지직 9급에서 집단토론을 실시했고 대구시와 경북도는 8월~9월 중 진행되는 지방직 9급 면접에서 집단토론을 실시할 예정이기 때문에 타 기관 및 시험에서 진행된 집단토론 내용을 일부 반영해 면접 내용을 구성할지도 모른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또한 이제껏 5급에서 집단토의를 실시해왔기(올해는 집단 심화토의로 개선) 때문에 5급의 축소판 형태로 7급에서 집단토의를 진행할 수도 있다고 수험가는 보고 있다. 

지난해 국가직 7급 개인발표(PT) 주제는 지방재정 안정화방안, 저출산 고령화시대 독거노인 해결 방안, 근로장려금 및 자녀장려금 활성화방안, 셰일가스와 우리나라 영향, 쌀 시장 개방 및 쌀 관세화 찬반 논거, 여행객 과소비 대응방안 등에 관한 주제가 나왔다. 

대체로 준비를 잘 했지만 5급과 비교해볼 때 준비가 덜 된 느낌을 받은 면접위원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으로서의 마인드가 면접위원의 기대치보다 다소 낮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7급 면접대상자들의 공무원 마인드가 5급 보다 낮았다는 평가가 있었고 아울러 올해 공직가치관에 무게를 둔 형태로 면접이 강화됨에 따라 7급 면접도 예년보다 더 어렵게 나올 가능성이 높고 이에 수험생들은 필기와 함께 면접 준비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 수험 전문가는 “7급 면접은 5급 집단토의 형태를 가져온 것으로 이제껏 실시됐던 것을 토대로 준비를 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7급 수험생의 경우 9급 수험생과 달리 다른 수험 정보에 흔들리는 경향이 거의 없기 때문에 수험생 스스로 마무리를 잘 하고 있다는 게 수험 전문가의 말이다.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으므로 이제껏 계속 해온 대로 공부하고 있으며, 단 수험생들은 헌법 등 법 과목의 난이도가 최근 높아짐에 따라 5급 수준의 법 교재도 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에는 5급 수험생의 7급 유입이 있었지만 그 영향이 그리 크지 않았다는 평가다. 그러나 2017년부터 영어가 영어능력시험으로 대체됨에 따라 5급에서 7급으로의 유입이 올해부터 차츰 더 늘어나는 양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더 넓게는 상대적으로 영어능력검정 점수를 필수로 하거나 무게를 두는 민간 기업 채용에 지원하는 지원자 혹은 직원이 공무원 시험으로의 응시도 염두하여 향후에는 7급 지원이 더 활발해 질 수 있을 것으로 수험가는 전망하고 있다. 인사혁신처가 민간경력 채용을 확대하고 공공기관과 기업 간 상호 교류를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기 때문에 공무원 시험 영어과목을 영어능력시험으로 대체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는 일부 수험가 의견도 나오고 있다. 

지방직 7급은 5명 안팎의 소수인원을 뽑고 서울시 7급도 적은 인원, 최상의 난이도를 보이고 있어 사실상 7급 수험생들은 선발인원이 많고 출제도 타 시험 대비 보편성을 띠는 국가직 7급에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기존에는 7급 준비만 하는 기존 수험생이 많았으나 최근 공무원 채용 변화 등에 따라 5급, 9급 수험생까지 7급에 응시하는 경향이 많아졌다. 

이인아 기자 gosilec@e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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