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내년 면접 강화되나 인문학적 지식?소양평가 포함
올해 대구시가 지자체 중 유일하게 사회복지직?지방직 9급 면접시험에 인성 및 집단토론을 도입해 실시한데 이어 내년에는 대구시교육청이 면접시험을 예년보다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대구시교육청은 지난 2월 말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계획안을 통해 내년 교육청 지방공무원시험 면접전형에서 면접 평정요소에 인문학적 지식과 소양 평가 항목을 포함해 실시하는 것으로 예고했다. 현재 지방공무원 임용령에 따르면 면접시험에서 공무원으로서의 정신자세, 전문지식과 그 응용능력, 의사 표현의 정확성과 논리성, 예의?품행 및 성실성, 창의력?의지력 및 발전가능성 등 5개 평정요소에 대해 상중하로 평가한다. 대구시교육청이 내년 인문학적 지식과 소양평가를 하는 것은 면접시험 평정요소 중 특히 창의력과 발전가능성 요소를 보다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바뀐 면접방식 진행방향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은 상태며, 가령 도서를 선정한 후 발표를 하는 등 진행방향에 대한 다각적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게 기관 관계자의 설명이다. 내년 바뀐 면접 진행방식 내용은 오는 9월 이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시교육청 관계자는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대구시교육청은 내년에는 필기합격자를 선발예정인원의 150%범위까지 확대한다. 교육청 시험은 통상 선발예정인원에 맞춰서 필기합격자를 정하거나 최대 120%범위를 넘지 않는 선에서 합격자가 결정돼 왔다. 대구시교육청의 경우 2013년, 2014년 모두 교육행정직(일반)에서 선발예정인원 100%범위로 필기합격자를 결정했다. 102명을 선발했던 2013년 대구시교육청 교육행정직(일반)에서 정원에 100%수준인 102명이 필기합격자로 결정됐고 이들 전원이 최종합격했다. 2014년에는 교육행정직(일반)에서 46명을 선발할 예정이었고 역시 선발예정인원의 100%인 46명이 필기합격자로 결정돼 전원이 최종합격했다. 최근 필기합격자 전원이 최종합격까지 이어졌던 대구시교육청이 내년에는 선발예정인원대비 합격자 배수를 150%까지 늘린다는 데에 따라 당장 내년 시험 준비에 돌입한 수험생들은 면접에도 주의를 기울여 준비에 철저를 기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지역은 인구밀도가 높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 중에서 공무원시험에 대한 수험생 열기가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다. 올해 공무원시험(일반모집)별 대구지역 수험생 경쟁률(순위?수도권 제외)을 보면 지방직 일행 9급 43대 1(3위), 세무 9급 81대 1(1위), 경찰 1차 남 23대 1(1위), 경찰 2차 35대 1(4위), 교육행정 9급 23대 1(3위) 등이다. 수도권을 제외한 14개 지자체 중 공무원시험별 경쟁률이 높은 지역으로 상위권에 올라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구지역의 공무원시험 선호가 높은 만큼 시험 주관 기관들이 우수인재를 선별해 뽑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게 이 지역 수험생들의 생각이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o.kr<저작권자(c) 한국고시. http://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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