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7급 민간경력채용 첫 실시 “열기 뜨거워” 2,700여 명 접수…32.7대 1 경쟁
인사혁신처가 올해 처음 도입한 7급 민간경력채용 시험 원서접수를 지난달 15일부터 24일 진행한 결과 84명 선발(행정직33, 기술직 40, 연구직 11)에 2,744명이 지원해 32.7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경력채용은 2011년 도입돼 5급에서만 선발이 이뤄져왔으나 공직사회의 다양성·전문성·개방성의 속도를 높이고 경쟁력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올해 중견실무자에 해당되는 7급 공무원까지 확대했다. 기존에는 6급 이하 경력채용은 각 부처별로 선발을 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인사혁신처 주관으로 7급 경력채용시험을 도입하고 선발도 기존 서류와 면접전형에서 필기시험(PSAT)이 추가돼 실시하게 됐다. 이번 인사혁신처가 시행하는 7급 민간경력채용에는 3,000여명 가까이 되는 수험생들이 지원해 경채 선발에 대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올 5급 민경채의 접수 인원(2,912명)은 지난해에 비해 300여 명 줄었으나 7급 민경채의 경쟁률은 5급을 앞섰다.(5급 20.8대 1) 이는 올해 처음 시행하는 7급 민경채에 5급 지원희망자의 하향지원 등 많은 인원이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인사혁신처는 분석했다. 7급 민경채는 오는 25일 필기시험을 시작으로 2차 서류전형, 3차 면접시험을 거쳐 12월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필기시험은 7급 공무원으로서 업무수행에 필요한 기본적성?판단능력?사고력 등을 평가하며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 등 3개 과목을 치른다. 서류전형은 담당예정업무와의 연관성, 민간에서의 근무경력?직무성과 등을 중심으로 서면심사하며 면접시험은 `집단면접·개인발표·개별면접` 등을 3단계로 진행한다. 공직가치관(국가관?공직관·윤리관)과 인성면접 비중을 강화해 공무원으로서의 자질을 평가하는 ‘심층면접’으로 실시한다. 인사혁신처는 경력채용 취지에 맞게 해당 직위에 적합한 전문성과 경험은 물론 공무원에게 필요한 기본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 엄격히 검증한다는 계획이다.한편 인사혁신처는 민간전문가의 공직 응시기회를 넓히기 위해 ‘직무별 선발’과 ‘일반경력자 직류별 선발’ 방식을 병행했다. 직무별 선발은 특정 직무수행에 필요한 ‘경력, 학위, 자격증’으로 응시요건을 제한했고 직류별 선발은 해당직류에서 일반적인 업무수행을 위해 필요한 ‘경력, 학위, 자격증’을 폭넓게 명시해 다양한 경력의 민간전문가 응시가 가능토록 했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 <저작권자(c) 한국고시. http://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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