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직 전환공무원도 공채 출신과 같은 업무 수행 행자부, “기능직→일반직 전환자 역량강화”
행정자치부가 기능직에서 일반직으로 전환된 공무원의 역량강화와 사기진작을 위해 앞장선다. 행자부는 지난 29일 ‘전환공무원 사기진작 및 역량강화 종합계획’을 발표, 일반직 전환 공무원의 조직 내 성과향상을 위한 인사혁신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전환시험에 합격한 공무원은 수년 간 수행해 온 기존업무에서 벗어나 공채 출신 일반직 공무원과 같이 각종 기획, 분석, 보고서 작성 등 한층 난이도 있는 업무를 수행하며 책임도 더욱 무거워 지게 될 전망이다. 기능직의 일반직 전환시험은 지난 2009년 처음 실시됐고 2013년 12월에 공무원 직종개편으로 기능직이 폐지된 이후에는 일반직 내 관리운영직군으로 전환돼 ’전직시험‘을 거쳐 행정직군으로 전직되고 있다. 행자부에만 170여 명의 전환공무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행자부 사무기능직 총 320여 명 중 140여명의 잔류인원은 희망에 따라 전직시험을 거쳐 일반직 행정직군으로 전직 할 예정이다. 또한 국가(약 5천명)와 지방(약 9천명)을 합치면 총 1만 4천여 명에 달한다. 그러나 교육·승진 등 그간 전환공무원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고 행정자치부는 이에 조직 성과향상 및 인사혁신을 위한 계획안을 마련하고 모범·선도 사례를 확산키로 한 것이다. 먼저 개인역량에 부합하지 않은 업무를 맡거나 전환자에 대한 편견으로 인해 사기가 저하 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 과장이 전환자 개인의 역량을 분석해 업무를 맡기고 업무에 익숙해 질 때까지 역량강화를 위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는 등 지원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 또한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전환공무원의 목소리를 반영해 행정자치부 소속 전환공무원을 대상으로 6월 29일부터 지방행정연수원에서 3주간 진행되는 집합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국회답변자료 작성요령, 성과관리제도 등 실무에 필요한 내용을 보강했다. 오는 8월 말에는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전 부처 전환 공무원을 대상으로 교육이 실시된다. 아울러 각 부서에서는 고유업무 수행에 필요한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문행정가 양성과정을 활용하고 멘토-멘티를 지정해 상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승진·근무성적평정 등에 있어서도 일반직 공채출신에 비해 차별이나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공평하게 부여하고 성과에 따른 인사운영을 할 계획이다. 행정자치부는 전환된 공무원들이 조직 내에서 차별 없이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인식을 개선하고 특화된 교육훈련 기회를 마련하는데 솔선수범하는 것을 계기로 각 부처와 지자체에도 우수사례가 공유되어 전반적인 공직역량이 향상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저작권자(c) 한국고시. http://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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