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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직 9급 “지난해 시험 되짚어 볼까?” - 기출문제 분석 통해 다가올 시험 대비해야
  2015-06-25| 조회수 1304

지방직 9급 “지난해 시험 되짚어 볼까?”

기출문제 분석 통해 다가올 시험 대비해야

조은경 기자 2015.06.23 14:12:41
 
지난 13일 서울시 시험이 끝났지만, 9급 수험생들에게는 시험 후의 휴식이 용납되지 않는다. 4일 뒤면 지방직 9급 필기시험이 치러지기 때문이다.
 
시험에 앞서 수험생들이 가장 우선시해야할 것은 기출문제를 분석해 그간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시험장을 찾는 일이다.
 
지난해 지방직 9급 필기시험은 작년 국가직 9급 필기시험과 전년도 지방직 9급 필기시험에 비해 수월한 출제였다는 것이 응시생들의 대체적인 반응이었다.
 
특히, 선택과목이 개편되고 조정점수제가 도입된 이후로 비중이 높아진 공통과목의 문제들이 크게 까다롭지 않았다. 국어와 한국사는 평이하게, 영어는 전년보다 쉬운 난도로 출제돼 수험생 커뮤니티에선 가채점에서 고득점을 맞은 수험생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국어의 경우 독해 영역에서 7문제가 출제돼 비중이 높아진 반면, 문학 영역에서 고사성어를 묻기 위해 시조 한 지문만 출제된 것을 특이점으로 꼽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일부 수험생들은 형태소의 개수를 묻는 문제에서 너무 헷갈려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다라며 까다로웠던 문법 문제에 고개를 젓기도 했다.
 
영어 또한 작년 국가직 시험과 비슷한 수준으로, 기출어휘의 수준을 벗어나지 않았고 독해 문제의 난도가 높지 않아 학습을 충실히 해온 수험생들에겐 무난했다.
 
이동기 교수는 공무원 기출문제의 특성을 파악하고 기출 어휘에 대한 확실한 암기를 하지 않은 채 수능영어 식으로 대비했다면 어려웠을 것이라고 평했다.
 
한국사도 그간 공무원 시험에서 자주 나온 단골 문제들이 출제됐고 난도 역시 평이했다.
 
전근대사에서 13문제, 근현대사에서 7문제가 나와 전년도보다 근현대사 문제가 하나 더 늘었고, 시대별로 고른 출제를 보였다. 전체적인 난도는 전년도와 비슷했고, 작년 국가직 9급과 사회복지직 9급보다 쉬웠다는 평이다.
 
선택과목에선 수험생들의 선택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해 시험에서 수험생들을 가장 힘들게 했던 것은 과학과 수학이었다.
 
특히, 어느 정도 암기를 통해 문제를 푸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다른 과목과 달리 수학의 경우 일일이 계산을 하며 풀어야 하는 탓에 시간 부족을 호소하는 수험생들이 많았다.
 
사회는 법과 정치, 경제 분야의 문제가 비교적 무난한 수준에서 출제됐지만 표와 그래프, 긴 지문이 엮인 문제가 많아 체감난도를 높였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올해 서울시에서도 도표 문제들이 수험생들을 힘겹게 했기에 이에 대한 연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영역별로는 법과 정치에서 10문항, 사회문화에서 5문항, 경제에서 5문항이 출제됐다.
 
행정학개론은 기출문제와 거의 흡사하거나 기출문제의 지문을 이용한 문제가 다수 출제됐지만, 일부 문제들 중에서는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경향의 문제가 추가돼 수험생들을 당혹스럽게 하기도 했다. 행정법총론은 대체적으로 기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쉬운 난도로 출제됐다.
 
올해 국가직 9급 시험에서는 영어가 어려웠지만, 다른 과목의 출제 난이도는 예년과 비슷했다는 평을 받았다. 공통과목의 비중이 늘어난 만큼, 이번 지방직 9급에서도 영어에서 얼마나 높은 점수를 받느냐가 합격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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