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메르스 전사, 감염방지 총력전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24시간 이송전담반 운영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시는 지난 7일부터 서울시내 소재 모든 소방서에 메르스 환자 이송전담반을 24시간 운영해 17일까지 메르스 의심환자 176명을 119구급차로 이송하고 총 1,295건의 질병상담 및 처치지도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메르스 전담 119구급대는 각 소방서별로 지정돼 총 23개대가 운영 중이며, 46명이 2인 1조로 근무하고 있다.
구급차를 통해 이송된 의심환자 중 10명은 메르스 확진자로 나타났지만, 119구급대원의 감염사례는 아직까지 발생하지 않았으며 감염을 대비해 차량 귀소 시 대원 및 장비를 소독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이송전담반의 운영을 위해 비접촉 체온계와 마스크, 보호복 등 감염보호 물품 13종 81,584점을 긴급 배포했고 긴급 예비비 집행을 통해 N95마스크를 포함한 감염보호 물품 13종 15만4,152점의 구매를 추진 중에 있다.
또한 메르스 감염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독저 중증장애인 및 쪽방촌 거주자들의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거주지 방역을 실시하는 등 감염 방지대책도 추진하고 있다.
영등포구 쪽방촌 내 한 거주민은 “메르스 관련 정보를 많이 접해보지 못했는데, 소방공무원이 직접 와서 감염방지법 등을 설명해 주고, 집안 내부 소독도 해주니 한결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서울시내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시 모든 소방공무원이 24시간 준전시체제에 돌입했다. 메르스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감염예방과 시민의 불안감 해소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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