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서울시 7급 공무원시험, 응시생들 “무난” 영어 등 전반적 ‘수월’…국어?한국사 ‘어려워’
올해 서울시 7급 공무원 필기시험은 예년대비 전체적으로 평이한 반면 국어와 한국사가 어려웠다고 체감한 수험생들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13일 서울 서문여중 등 전국 16개 고사장에서 2015년도 서울시 7급 공채 공무원시험을 시행된 결과, 응시생들은 국어, 한국사를 제외하고는 비교적 무난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전 10시부터 12시 20분까지 총 140분간 치러진 이날 시험은 최근 서울시 7급 시험과 비교했을 때 문제 난이도가 내려갔다는 것이 실제 시험을 치르고 나온 응시생들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특히 올해 서울시는 기존 5시선다형에서 4지선다형으로 변경하면서 이슈를 모았는데 결과적으로 예년보다 더 수월해졌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단 지난해 기출문제와 비슷하게 출제되면서 예측가능한 문제들로 이뤄졌다는 평을 낳았던 국어의 경우 난도가 다소 상승하면서 어려움을 느꼈다는 수험생들도 여럿 있었다. 또한 지난해 가장 무난했던 과목 중 하나로 꼽혔던 한국사의 난이도가 올해는 올랐다는 의견도 다수 나왔다.응시생 A씨는 “전체적으로 무난했다”면서 “하지만 국어의 경우 몇몇 알쏭달쏭한 문제가 있었는데 그런 부분들이 합격을 좌우할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다른 B응시생은 “4지선다가 되면서 지문이 길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특별히 그랬던 것 같지는 않고 오히려 풀기 편했다”면서도 “한국사가 자신이 있어서 제일 먼저 풀었는데 막히는 문제가 몇 개 있어서 당황하기도 했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반면 지난해 수험생들의 발목을 잡았던 영어의 경우는 생각보다 무난한 수준이었다는 후문이다.응시생 C씨는 “영어가 약한데 사실 모의고사 풀었을 때 체감한 난이도보다 훨씬 쉬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전반적으로 쉬워서 컷이 오를 것 같다”는 평을 냈다.경제학은 최근의 추세에 이어 올해 역시 평이한 난이도의 출제였다는 의견이 지배적으로 나왔다.D응시생은 “경제학과 헌법, 행정학 등에서는 특별히 지엽적이거나 예상치 못한 문제는 없었던 것 같다”면서 “시험이 끝나고 다들 어려웠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었던 것 같아서 오히려 실수는 안했는지 불안한 마음이 든다”고 소회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올해 시험은 전반적으로 예년대비 쉬웠으며 가장 수월했던 과목은 영어와 경제학, 어려웠던 과목으로는 국어, 한국사를 꼽은 응시생들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한편 이날 시험은 메르스 사태로 인해 허수인원이 빠지면서 시험장에 빈자리가 예년대비 많아졌다는 후문이다. 올 서울시 7급 필기시험은 예년대비 평이했다는 난이도 평가 가운데 ‘메르스’라는 변수 등이 어떻게 적용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 결과는 오는 8월 28일 발표될 예정이다.참고로 지난 10일 발표된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 필기시험 합격자 중에서도 일부가 이날 서울시 7급 공무원시험에 응시했을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시험 준비생들은 국가직과 지방직 시험, 9급과 7급을 겸하는 경향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공혜승 기자 news@kgosi.com<저작권자(c) 한국고시. http://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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