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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 9급 면접대비 수험가 ‘분주’ - 5분 스피치 관건…국가관 검증에 초점
  2015-06-22| 조회수 1005
국가직 9급 면접대비 수험가 ‘분주’
5분 스피치 관건…국가관 검증에 초점
 
국가직 9급 필기합격자가 지난 10일 발표됐고 합격자 5,017명은 오는 7월에 실시되는 면접에 응시해야 한다.

이번 국가직 9급 필기합격자 5,017명 중 세무직 합격자는 2,075명으로 이들은 타 직렬과 달리 별도로 7월 4일 면접을 치르게 된다. 세무직 외 직렬은 7월 21일부터 25일까지 면접을 진행한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4월 국가직 면접시험 강화 등 내용을 담은 계획안을 통해 세무직은 7월 4일과 5일에 이 외 직렬은 7월 20일부터 25일까지 면접을 진행키로 했으나 최종적으로 세무직은 7월 4일 하루, 이 외 직렬은 7월 21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하는 것을 확정지었다. 세무직은 인사혁신처과 국세청 공동주관으로 진행되고 이 외 직렬은 인사혁신처 주관으로 한다. 

앞서 수험가는 이번 세무직 필기합격자가 2천명을 넘어서고 면접강화로 면접진행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면접을 이틀 안에 볼 수 있을지 우려했지만 인사혁신처와 국세청은 수험가 예상을 넘어 오히려 면접기간을 줄여 7월 4일 하루 만에 실시키로 했다. 면접일정 변경을 한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 면접 수험 전문가는 “하루에 실시한다면 200조에 400명 정도의 면접위원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세무직에서 5분 스피치 실시 여부를 장담하지 못했던 수험가 예상과 달리 세무직에서도 5분 스피치를 실시하는 것으로 인사혁신처와 국세청은 확정지었다. 

세무직 면접은 지난해와 같이 올해도 경기도 수원에 소재한 국세공무원교육원에서 진행된다.면접은 5분 스피치와 개별면접으로 이뤄지고 총 35분 내외로 진행된다. 세무직 외 인사혁신처가 주관하는 국가직 직렬의 면접은 지난해와 같이 올해도 서울시 서초구에 소재한 aT센터에서 진행된다.

세무직은 35분 내외로 면접을 진행하지만 세무직 외 직렬은 50분간 실시한다는 게 차이다. 필기합격자가 발표되고 합격자들은 올해 면접을 강화한다는 인사혁신처의 방침에 따라 면접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노량진수험가도 직렬별로 면접을 가르치는 강사들이 더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에는 국가직 9급 면접에서 대부분이 보통 또는 우수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흡 평가가 미미했던 것. 올해는 지난해보다 미흡평가를 받는 응시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 수험가는 이에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확실한 우수인재를 선발하겠다는 기관의 방침에 따라 인사혁신처가 우수와 미흡 평가 비율을 비슷하게 정할수도 있다는 게 수험가의 생각이다.

올 국가직 9급 면접에서의 관건은 5분 스피치다. 수험가도 5분 스피치를 중점으로 면접 지도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면접을 가르치는 수험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5분은 굉장히 긴 시간”이라며 “올해 처음 실시하기 때문에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몰라 면접응시자들은 피를 말리는 심정일 것”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주제관련 자료는 주어지지 않아”

5분 스피치는 발표 전 검토시간 10분이 주어진다. 기관에서 주제가 담긴 질문지를 면접대상자에 전달하면 면접대상자는 질문지에다가 자신만이 알아볼 수 있도록 메모나 글을 자유롭게 작성하게 된다. 7급에서와 같이 주제와 관련한 자료는 주어지지 않는다. 질문지에다가 자신이 생각한 바를 적고 이를 5분간 발표한다. 질문지는 7급에서와 같이 면접위원에 따로 제출되는 것은 없다. 

주제는 택일 방식이 아닌 하나의 주제만 주어지며 주제는 오전과 오후조가 다르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5분 스피치에 대한 주제는 사전 공개되지 않는다. 인사혁신처가 발표할 예정인 면접 운영안에서 주제는 공개되지 않지만 주제선정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험가는 올해 면접이 강화된 만큼 정책이슈 등 사회현안에 대한 주제가 선정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봤지만 인사혁신처는 출제과에서 공직가치관을 검증할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할 것으로 생각했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9급은 5급과 7급과 달리 정책보다는 공직가치관, 국가관을 검증할 수 있는 주제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평소 공직가치관을 어떻게 가지고 있는지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주제가 선정될 수 있다는 것. 자신을 반성해보고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는 자세도 필요하다는 게 그의 귀띔이다. 

면접 강화에 따라 수험가는 주제가 정책 및 시사이슈 등 다소 무게 있는 것으로 정해질 것으로 전망했으나 인사혁신처는 직급에 맞게 9급에서는 공직가치관을 검증하는 방향으로 주제를 정했다. 수험가는 주제는 유연할 수 있으나 5분 스피치 후 후속질문이 강하게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이다. 

한 공무원 시험 면접 전문가는 “5분 스피치와 개별면접이 이어지도록 할 것으로 보인다”며 “공무원으로서 대처방안 같은 기존 상황제시형 질문을 심화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령 최근 벌어지고 있는 메르스 사태와 관련한 질문 등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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