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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직 응시율 73% ‘껑충’ - 전년대비 20% 상승…최근 3년새 최고
  2015-05-01| 조회수 985
기상직 응시율 73% ‘껑충’
전년대비 20% 상승…최근 3년새 최고
 
기상직 9급 공무원시험 응시율이 최근 3년간 최고 수준인 73%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20%p가량 높아진 수치다. 최근 기상직 9급 시험은 다른 공무원시험에 비해 저조한 50%대의 응시율을 나타냈다. 지난 2013년에는 50.92%로 지원자의 절반만 실제로 시험을 치렀다. 지난해에는 53.06%로 전년에 비해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응시율을 보였다.

이번에 응시율이 크게 높아진 것은 국가직과 한 날 필기시험을 치르면서 기상직을 목표로 공부한 수험생들의 지원이 집중된 결과로 풀이된다. 

응시율이 높아지긴 했지만 지원자 수 자체가 전년의 1/4 수준으로 줄어든 만큼 경쟁률은 예년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응시율을 반영한 실질경쟁률은 평균 11대 1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직 9급은 올해 처음으로 지역단위 모집을 시작했다. 기상청은 전국모집으로 일반 21명, 장애인 2명, 저소득층 1명 등 총 24명을 선발하고 지역구분모집을 통해 16명을 선발, 총 4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원서접수를 통해 집계된 지원자 수는 총 632명으로 평균 15.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중 전국모집에 356명, 지역모집에 276명이 지원했다. 모집단위별로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것은 대전·세종·충남·충북으로 3명 모집에 60명이 지원해 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린 전국모집 일반은 21명 채용에 347명이 원서를 접수했으며 이에 따른 경쟁률은 16.5대 1을 나타냈다. 

기존에 기상직은 타 공무원시험 일정과 별도로 필기시험을 치렀지만 올해는 지난 18일 국가직과 함께 시행됐다. 시험을 치르고 나온 응시생들은 예년에 비해 한결 높아진 체감난이도를 호소했다. 다수의 문제들이 긴 지문으로 출제돼 시간을 안배하는 것이 특히 어려웠다는 후문이다.

응시생 A씨는 “영어를 제외한 모든 과목이 다 너무 어려웠다”며 “특히 한국사와 기상학개론이 더 어려웠던 것 같다”는 응시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응시생 B씨는 “전공자임에도 불구하고 만만치 않은 난이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 경우는 기상학개론보다 일기분석 및 예보법이 더 어렵게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기상직 필기시험은 지난해에도 난이도 높게 출제되면서 합격선이 전년의 88점에서 69점으로 급락했다. 올해는 이보다 더 낮아질 수도 있다는 것이 응시생들의 반응이다. 다만 지역모집 실시가 합격선 변동의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 

예년보다 한결 높아진 난이도를 보인 이번 시험의 결과는 오는 5월 12일 공개될 예정이다. 이어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면접시험이 진행되며 최종합격자 명단은 6월 9일 발표된다.

안혜성 기자 news@kgosi.com

<저작권자(c) 한국고시. http://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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