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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교 9급 교육운영직위…경쟁률 26대 1 - 인사처 “공직채용 지평 사회 저변으로 확대”
  2015-04-05| 조회수 1045
중공교 9급 교육운영직위…경쟁률 26대 1
인사처 “공직채용 지평 사회 저변으로 확대”
 
중앙공무원교육원 9급 교육운영직위 선발에 중소기업에서 경력을 쌓은 민간 경력자가 합격했다.
인사혁신처(처장 이근면)는 30일 “중앙공무원교육원의 국제교육과 전문교육 담당으로 중소기업 등에서 경력을 쌓은 정해영(남, 29세), 강민진(여, 32세)씨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인사처가 민간 근무경력자들의 공직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실시한 경력채용에서 평균 경쟁률 26대 1(국제교육 12대 1, 전문교육 40대 1)을 뚫고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정 주무관과 강 주무관은 민간의 교육 분야에서 꾸준히 경력을 쌓아 온 전문 인력으로 국제교육을 담당할 정 주무관은 교육전문 중소기업인 (주)캐럿글로벌에서 교육컨설턴트 등으로 일했다. 전문교육 담당의 강 주무관은 한국생산성본부 등에서 7년 간 교육과정 개발·운영 등의 업무를 맡아 수행했다.
정 주무관은 “그 동안 다양한 공공기관 등과 일을 하면서 지금까지 쌓아 왔던 기업에서의 경험을 공유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 기회가 주어져 무척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강 주무관은 “앞으로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민간 기업에서 얻은 장점을 잘 융합해 국가와 국민에게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끊임없이 찾아보고 연구 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번 민간 경력자 채용에 대해 이근면 인사처장은 “중앙인사관장기관이 선도적으로 중소기업과 사회적 기업, 봉사단체 등 근무경력자를 우대함으로써 공직채용의 지평을 사회 저변으로 넓히는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러한 선발 취지를 다른 직급과 전 부처로 확대해 공직 사회의 문턱을 지속적으로 낮춰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맨 출신으로 임용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던 이근면 처장은 공직을 민간의 인재에게 개방해 공직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바 있다. 이후 지속적인 경력채용 확대 기조를 유지해 왔다. 

이를 위해 경력채용과 공개채용의 비율을 50대 50 수준으로 조정하고 민간 경력자 충원이 필요한 직위의 발굴 등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각 부처별 연간 경력채용일정을 통합해 공고하는 등 민간 경력자들이 관심을 갖고 미리 준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려는 시도도 있었다.

그 동안 각 부처에서 시행하는 국가공무원 경력채용이 개별적으로 공고가 이뤄져 민간 경력자들이 시험을 준비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같은 지적을 반영, 연간 경채 일정을 통합 공고하게 된 것.

올해는 32개 기관에서 4~9급 공무원 943명을 경력채용을 통해 선발하게 된다. 직급별 선발인원은 4급 9명, 5급 48명, 6급 155명, 7급 78명, 8급 51명, 9급 589명, 전문경력관 13명 등이다. 

채용 인원은 미래창조과학부(우정사업본부)가 가장 많은 361명이다. 다음으로 해양수산부 88명, 경찰청 54명, 법무부 46명, 식품의약품안전처 41명, 산림청 36명, 농림축산식품부 34명 등의 순이다.

안혜성 기자 news@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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