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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국가직 선발…세무 ‘늘고’ 우본 ‘줄고’ - 향후 계리직에도 영향?
  2015-01-15| 조회수 1469
올 국가직 선발…세무 ‘늘고’ 우본 ‘줄고’
 
향후 계리직에도 영향?
 
인사혁신처가 지난달 30일 올 국가직 7·9급에서 총 4,430명을 선발한다고 확정·공고했다. 처에 따르면 7급 선발규모는 전년과 같고(730명) 9급은 전년보다 700명 늘어난 수준(3,700명)이다. 시험 발표를 두고 공무원 시험에서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리는 국가직 9급 선발에 대한 수험생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모습이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전년보다 선발이 늘어난 많은 예년보다 더 많은 수험생들의 지원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 국가직 9급 주요직렬(일반)의 선발규모(전년규모)를 다시 살펴보면 일행 전국 140명(83명), 지역구분 188명(204명), 우본 지역 100명(422명), 고용노동부 전국 77명(79명), 고용노동부 지역 143명(146명), 교육행정 10명(16명), 회계 3명(미실시), 세무 1,470명(778명), 관세 190명(199명), 통계 48명(53명), 교정 남 350명(250명), 보호 남 60명(79명), 검찰 190명(69명), 출입국관리 55명(80명), 방재안전 7명(미실시) 등이다.

올해 일행(전국)과 세무, 검찰, 교정 등 직렬의 선발이 확대된 반면 우본(일행)과 보호, 출입국관리 등 직렬은 선발이 줄어든 모습이다. 

올 국가직 9급(일반모집)에서는 세무직 선발이 전년대비 대폭 확대 됐다는 점과 반면 우본 선발은 대폭 줄었다는 게 특징 중 하나다. 세무직은 지난 2008년 960명을 선발했고 이후 2009년부터 2012년까지는 100명~300명대로 선발을 해왔다. 휴직 등 결원의 수와 2013년 정부가 바뀌면서 세수확보 정책이 본격화됨에 따라 2013년부터는 세무직 인력이 500명 대, 2014년에는 700명대로 확대됐고 올해는 1,000명대로 선발, 역대 최고 규모를 보이게 됐다. 

국세청 관계자는 “퇴직자가 많았다기 보다 육아휴직으로 인한 결원이 많아 선발규모가 늘어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무적응여부와 함께 공무원 응시 나이제한이 없어지고 과목이 변경된 것도 육아휴직을 늘린 요인 중 하나인 것으로 그는 봤다. 

반면 우정사업본부의 선발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00명~500명대를 뽑다가 2011년과 2012년에는 100명~200명대로 인원을 축소했다. 2013년과 2014년에는 휴직 증가 등 이유로 400명대를 선발하며 선발규모가 다시 반등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예년대비 대폭 축소된 100명만을 뽑게 됐다. 올해 세무직은 역대최고치의 선발규모를, 우본은 역대최저치의 선발규모를 보이는 극과극의 모습이 눈에 두드러진다. 

지난해 우정사업본부는 그간의 기관 적자구조를 벗어나기 위해 우체국 구조조정 경영합리화 업무보고서를 미래창조과학부에 전달, 우체국을 통·폐합하고 인력을 축소하는 안을 현실화했다. 6급 이하에서 700여명을 줄여 350억 여 원의 인건비를 절감한다는 것. 인력감축에 따라 우체국 100여 개가 폐쇄됐다. 

우체국을 통·폐합하고 인력감축을 현실화한다는 기관의 방침에 따라 올 국가직에서 우정사업본부의 신규 채용 선발은 예년대비 줄어들 것으로 앞서 기관 및 수험가는 전망했고 이는 결과로 이어졌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경영합리화 방안 추진 등 기관 방침에 따라 올 신규채용 규모가 줄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사업 진행 경과에 따라 나중에는 개선될지도 모르지만 당분간은 최소인원을 뽑을 것으로 그는 봤다. 

■ 계리직 선발…기존 인력 재배치 or 신규채용? 

기관의 경영합리화 방침에 따라 국가직 우본 선발인력인 줄고 아울러 우체국 일선에서 일하고 있는 계리직 선발도 예년 선발대비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계리직은 지난 2008년 처음 실시돼 2010년, 2012년, 2014년 격년으로 실시돼 왔다. 

이제껏 시험을 치른 형태로 본다면 향후 2016년에 실시될 수 있다. 아직 계리직 시험 실시여부는 미정으로 올 우정사업본부 사업 진행 행보에 따라 연말 경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험이 실시되더라도 기존 인력을 재배치 할지, 신규인력을 뽑을지 기관 내부 검토를 거쳐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적자구조를 막기 위해 계리직도 예측가능성을 두어 격년으로 실시를 해왔고 경영합리화 방안추진이 박차를 가한다면 사업 진행 내용에 따라 내년 계리직 시험 선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관 관계자는 보고 있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 

<저작권자(c) 한국고시. http://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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