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 선발규모 산출 중
수험생 편의 위한 제도 개선 노력
지난 10일 서울시 공무원시험 최종합격자 2,061명이 발표됐다. 올 서울시 일정이 완료됨에 따라 수험생들은 내년 시험을 향해 분주한 모습이다. 서울시는 지난 2일 내년 시험일정을 6월 13일로 확정지었다. 내년에는 올해와 달리 서울시 시험 후 지방직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이같은 일정을 고려해 수험계획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시험은 타 시험과 달리 5지선다로 진행되고 시 자체출제로 출제경향도 다소 상이한 모습이다. 지난해부터 문제공개를 해 온 이후 응시자들은 과거 지엽적인 출제가 많았다는 반응에서 깔끔하고 명확하게 답이 떨어지는 문제출제가 많아졌다며 반색했다. 서울시 시험 후 지방직이 실시되기 때문에 두 시험 간 최근 출제경향을 제대로 파악해 수험준비를 해야 할 전망이다. 4월 국가직, 6월 지방직, 서울시 등 굵직한 시험이 예정돼 있고 앞서 3월에는 사회복지직 시험이 실시된다. 현재 각 기관들은 신규 수요를 파악 중에 있으며 내년 초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국가직은 올해보다 늘어난 규모를, 지방직은 지자체별 다르나 올해 수준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서울시도 올해 수준 정도를 선발할 것으로 보인다. 올 서울시 최종합격자가 발표 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합격자에 대한 최종 마무리를 짓는 것과 함께 내년 규모를 정하고 있는 모습이다. 우선 3월 실시되는 사회복지직은 가장 먼저 실시되는 만큼 수요 파악이 이달 중으로 잡힐 예정이다. 시 채용관계자는 “현재 내년 서울시 시험 선발규모를 산출 중이다. 3월 실시되는 사회복지직은 이달 말 경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수요를 파악 중이기에 규모를 예상할 수는 없으나 다른 서울시 인사관계자는 “올해 수준 정도”를 전망하고 있다. 금번 서울시 시험에서는 토목직 등 기술직 선발 구분모집 등에서 최종합격자가 정원에 미달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서울시는 사회적 약자의 공직진출 기회 확대를 위해 장애 및 저소득, 고졸자 등 선발을 활발히 해오고 있다. 시에 따르면 올 장애모집 최종합격자는 전체 8.9%인 183명, 저소득 모집(9급)은 전체 7.7%인 118명, 고졸(9급)모집은 기술직의 29.7%인 94명이 최종합격했다. 이는 법정의무 채용비율(장애인 3%, 저소득층 1%, 고졸자 없음)을 훨씬 상회하는 것이다. 그러나 올 서울시 시험 일반 외 구분모집에서 합격자가 나오지 않거나 정원대비 적게 나타나는 직렬도 있었다. 일반기계, 일반전기, 일반화공, 일반농업, 조경, 일반환경, 토목, 건축, 통신기술 등 기술직렬에서 장애 및 저소득, 시간선택제 최종합격자가 없거나 정원에 못 미치는 결과를 낳았다. 일부직렬에서 미달이 발생한 만큼 이같은 결과가 내년 선발규모에 반영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서울시 공무원시험은 지난 6월 28일 실시됐고, 최종합격자는 12월 10일 발표됐다. 필기부터 최종발표까지 약 6개월이 걸린 것. 내년 앞당겨진 국가직 일정에 비하면 서울시는 시험 일정이 상당히 길다고 수험생들은 보고 있다. 서울시도 이같은 여론에 대해 수험생 편의를 위한 제도개선의 필요성에 대해 지속적인 검토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문제공개 이후 이의제기가 많아지고 채점하는 시간이 있어 일정을 단축하는데 적잖은 애로사항이 있다고 시 채용관계자는 전하고 있다. 서울시는 그간 문제비공개를 유지했으나 문제공개에 대한 수험생 갈증을 해소키 위해 지난해부터 공개로 바꿨다. 응시자들의 편의를 위해 시는 계속해 고민하고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이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저작권자(c) 한국고시. http://kgosi.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