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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년까지 공무원 절반 전문가로 양성 - 외부전문가 800명 신규채용…8.9%→17% 확대
  2014-12-13| 조회수 907
서울시, ’20년까지 공무원 절반 전문가로 양성
 
외부전문가 800명 신규채용…8.9%→17% 확대
 
서울시가 공무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인사개혁을 단행한다.
서울시는 지난 2일 “오는 2020년까지 베이비부머 세대 공무원들의 퇴직이 본격화되는 시점을 맞아 발생하는 약 3천명의 결원을 전문적 역량을 갖춘 인재로 채우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외부전문가 채용을 확대하고 내부공무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내놨다.

먼저 외국인과 변호사, 전문임기제, 전문경력관 등 외부 전문 인력 800명을 충원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충원이 완료되면 현재 8.9%(881명)인 외부전문가 비중은 17%(1,681명)까지 늘어나게 된다. 

구체적으로 △외국인 전형을 통한 글로벌 인재 100명 △도시재생, 리스크관리, 공공토자관리 등 전문성이 필요한 자리에 전문임기제공무원 400명 △변호사·회계사 등 전문자격증 소지자를 일반직으로 100명 △고압가스시설 관리, 사육운영 등 특수업무분야에는 평생을 근무하며 역량을 발휘할 전문경력관으로 200명을 충원한다. 

특히 변호사화 회계사 등 전문자격증 소지자를 태상으로 필기시험 없는 서류전형 수시 채용을 강화해 필요 전문분야에서 적기에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외국인과 재외동포 임용의 경우 기존의 하위직, 결혼이민자, 아시아권 출신자 등 소극적인 인재 발굴 방식을 탈피해 투자유치, 해외도시협력, 외국인 주민 인권, 글로벌센터 운영분야 등 주요보직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우수한 외국인 공무원 선발을 위해 외국대사관과 각국 노동청 등까지 공고 대상기관을 대폭 확대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해외전문인력유치 관련기관의 협조를 얻는 등 적극적으로 글로벌 인재를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내부공무원을 대상으로는 △신규공무원 ‘분야별 보직관리제’의무 적용 △전문관 확대 양성 △‘희망전보 이력관리제’ 도입 △‘순환전보제’ 혁신을 통한 전보제한 기준 차등 적용 등 장기근무 활성화를 통해 전문성을 강화한다. 2020년까지 전문계열인은 현재 186명에서 2,346명으로, 전문관은 현재 234명에서 1,000명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6년 임용될 서울시 신규공무원에게 처음으로 적용되는 분야별 보직관리제는 처음부터 원하는 특정 직무분야에서 경력과 전문성을 쌓아가도록 보직을 관리해줘 공무원의 전문성을 높이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시가 설정한 5개 직무군에서 한 분야를 택해 3년간 조직탐색기간을 거친 후 전문 분야 박람회를 개최해 신규자와 실·국장간 채용면담, 신규자의 역량진단을 통해 10개 전문분야를 의무적으로 신청·지정하고 5급 승진 전까지 해당 전문분야에서만 근무하도록 한다. 

현재 234명인 각 실·국 전문관은 기존 인사부서 중심 양성에서 탈피해 실·국 현장중심으로 전환한다. 실·국장이 전문관을 발굴 추천하면 매월 인사위원회 심의를 통해 수시로 임용하는 시스템이다.

현행 2년 주기 순환전보제도 개선된다. 장기근무와 순환전보 요구직무를 구분해 전보제한 기간을 달리 적용하는 직무유형별 보직관리제를 실시하는 것. 공무원이 업무를 익힐만하면 자리를 옮겨 업무연속성이 떨어지고 전문성 향상이 어려웠던 점을 고려한 조치다. 

팀장과 과장급인 4·5급 주요 시책직위에 직위공모제를 도입하고 시와 중앙, 시와 구, 시와 지방간 인적교류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공직 개방 강화와 함께 장애인과 저소득층, 고졸자 등 사횢거 약자 채용도 강화한다. 장애인은 법정의무 채용비율(3%)보다 높은 정원대비 10%를 채용목표로 세우고 이를 달성할 때까지 매년 신규채용인원의 10%를 선발한다. 저소득층도 법정의무 채용비율(1%)을 넘어 매년 공채인원의 10%를 지속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고졸자의 경우 기술9급 7개 직렬에서 전 직렬로 채용직렬을 넓히고 서울지역내의 자로 응시자격 제한을 뒀던 것을 전국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문을 넓힌다.

다양한 시험관리를 전담하기 위한 시험관리센터도 설립된다. 채용 개방성 확대와 채용대상이 다양화됨에 따라 공채와 임기제, 민간경력자 채용 등 충원계획 공고부터 시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오는 2016년 이후 시험관리센터가 설립되면 직급별로 연도별 충원인원 편차가 커 들쑥날쑥 했던 채용구조를 탈피하고 전략적 미래예측을 통해 필요인력의 균형있는 충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고시는 연 8~9명 정도로 필요 최소한의 범위에서 채용해 내부 승진 적체를 해소하고 상위직에서의 고급인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행정7급은 연 50명, 기술7급은 충원인원의 10% 수준을 채용할 계획이며 필요할 경우 자치구에서 7급 공무원의 일방전입도 추진한다. 시험관리센터 설립에 앞서 내년 7월 전후로 인재개발원 인재채용과 내에 출제채점팀을 신설, 시험출제와 채용관리를 분리해 시험 진행을 보다 전문화한다. 

안혜성 기자 news@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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