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가직 선발규모 얼마나 될까
인력계획 수립 중…청년실업 해소 도움?
내년 국가직 공무원시험 일정이 확정되면서 수험생은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4개월 가량 남은 현재 수험생은 기본 이론을 재정리하고 문제풀이에 들어가는 작업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자신이 취약한 부분을 되짚어 실수를 반복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국가직 및 지방직 시험 등 굵직한 시험이 일정이 정해졌고, 현재 각 기관은 신규인력을 계획하는데 분주한 모습이다. 공무원시험의 꽃이라 불리는 국가직의 경우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내년 선발규모는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인사혁신처 인력기획과 관계자는 “이달 말쯤에 선발규모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해진 것이 아무것도 없으며 공식적인 발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며 “다만,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해 정부도 같이 머리를 맞대야 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열린 2014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서 내년 공기업, 병원 등 공공기관에서 1만 7천 여 명을 선발, 올해(1만 6천 7백명)보다 2.9%가량 늘어난 인원을 선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공공기관 채용이 증가함에 따라 국가기관도 취업준비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선발을 늘리는 것이 정부가 나아가야 하는 방향일 수 있다고 그는 귀띔하고 있다. 또한 현재 공무원연금개혁 등 국가 재정난해소에 공무원들이 적극 동참하도록 하는 분위기를 청와대는 형성하고 있는데 공무원 선발 증가와 재정과는 큰 관계가 없다는 후문이다.그는 “공무원을 많이 뽑는다고 국가재정이 크게 위축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재정난이 공무원 선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 공공기관 선발 확대…공무원 선발에 영향? 인사혁신처와 국민안전처 신설 등 조직개편이 이뤄짐에 따라 700명 가량 신규채용인력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특히 안전전문인력인 방재안전직의 선발이 내년 국가직에서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다른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아직 선발규모는 미정이지만 안전인력 선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조금 더 기다려봐야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올해 지방직에서는 방재안전직 선발이 일부 지역에서 공채로 이뤄졌다. 국가직에서는 공채선발이 없었는데 내년에는 공채에 이 직렬이 신설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는 조직개편 브리핑을 통해 나온 700여명 신규인력은 공채나 특채 형식 등으로 선발이 이뤄질 수 있는데 특채 쪽으로 선발이 활발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국가직 9급 선발규모를 살펴보면 2010년 1,719명, 2011년 1,529명, 2012년 2,180명, 2013년 2,738명, 2014년 3,000명이다. 내년에는 얼마만큼 선발이 이뤄질지 궁금해진다. 한편 지방직의 경우 사회복지직과 소방직 선발규모가 올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기관 채용관계자는 보고 있다. 소방직은 선발 확대가 확실시 돼 보이지만 사회복지직의 경우 지자체 도·시·군·구별 차이가 다소 있을 것이라고 기관 관계자는 봤다. 한 지자체 채용관계자는 “일행직 일반모집은 올해 수준 혹은 그 이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고, 사회복지직은 지자체별로 선발규모가 상이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직렬에서 시간선택제나 장애·저소득층 모집 등 일반 외 구분모집이 확대되는 추세인데 얼마나 반영이 될지 두고 봐야한다고 전하고 있다. 아울러 그는 “타 기관에서 2명 일할 분량을 어느 다른 기관에서는 1명이 처리하는 실정”이라며 이를 반영한다면 직렬에 따라 선발이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구분모집보다는 일반모집 선발이 늘어나는 것이 수험생에도 더 좋을 수 있다”고 전하며 앞으로는 일반모집 선발도 늘어나길 바란다고 귀띔했다. 다른 지자체 채용관계자는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우리 기관은 내년 일행직 선발이 올해보다 약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사회복지직 공무원도 확대 선발하겠지만 조율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방직의 경우 내년 6월 실시로 접수시작이 예정된 2월 경이 되어서야 선발규모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서울시의 경우 확정되지 않았지만 올해 수준 정도를 선발할 것으로 시 채용관계자는 봤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저작권자(c) 한국고시. http://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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