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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기상직시험 4월…7급 도입 첫해
  2014-11-12| 조회수 807
내년 기상직시험 4월…7급 도입 첫해
 
9급 4월 18일, 7급 8월 29일
 
내년 기상직시험 일정이 확정됐다. 기상청은 지난달 31일 내년 기상직 9급은 4월 18일, 7급은 8월 29일에 실시된다고 밝혔다. 이는 국가직 9급, 7급과 같은 일정으로 기상청은 국가시험의 신뢰도 향상을 위해 이같이 정했다고 전하고 있다. 

기상직 시험은 9급을 전국단위로 선발, 은 통상 2월 경 실시돼 왔다. 내년에는 기상직 시험에 7급이 도입되고, 전국단위로 선발하던 9급에 지역구분모집 선발이 병행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시험일정은 9급, 7급 별개로 국가직과 한날에 실시된다. 

기상직은 통상 2월 경 실시돼 사실상 공무원시험의 첫 스타트를 끊은 일정이었다. 이에 기상직 외 국가직과 지방직 등 타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기상직 시험을 모의고사용으로 치른다는 말도 있었다. 타 시험 수험생들이 기상직을 모의고사용으로 치른다면 시험일정 진행해 있어 적잖은 부작용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타 시험 수험생의 유입을 막기 위해 내년 시험일정을 국가직과 한날 치르도록 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 채용담당자는 “기상직 시험 지원자는 2천여명 정도로 타 시험대비 그 수가 적기 때문에 다른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의 유입이 시험 진행에 있어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봤다. 그는 “내년 이후에도 기상직은 계속해 국가직과 같이 실시하는 방향으로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지난 6월 조직구성원의 다양성을 위해 내년에는 기상직에 7급을 도입하고, 그간 전국단위로 선발을 해온 9급에는 지역구분 모집단위를 적용해 전국모집과 병행해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기상직 9급의 지역구분모집은 서울·인천·경기, 강원, 대전·세종·충남·북, 광주·전남·북, 부산·대구·울산·경남·북, 제주 등으로 나뉘며 서울·인천·경기지역은 거주지제한이 없으나 그 외 지역은 시험공고일(1월 초 예정) 기준으로 공고일을 포함해 전 또는 후로 연속하여 3개월 이상 모집단위 관할 지역에 주민등록이 등재된 자에 한해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새로 선발하는 7급의 경우 기상청에 따르면 시험과목은 국어와 영어, 한국사, 물리학개론, 기상역학, 일기분석 및 예보법, 물리기상학 등 7과목으로 실시될 전망이다. 

내년 변화된 기상직 선발에 대해 수험생들은 관심을 높이고 있는 모습이다. 한 수험생은 “기상직에 대해 잘 몰랐는데 내년 7급 선발을 한다고 해서 생각을 해보고 있는 중이다. 국가직과 같은 날에 치러 좀 더 고민을 해봐야겠다”고 전했다. 수험생 일부는 9급의 지역구분모집 선발을 궁금해 하며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모습이다. 

기상직은 직렬 특성상 전공자들의 지원이 많을 것으로 보이지만, 기관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에는 전공자와 비전공자의 지원율은 반반 정도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내년 기상직 9급 원서접수는 2월 2일부터 6일까지며 접수취소마감은 접수마감일로부터 3일 뒤인 9일까지다. 

이인아 기자 gosiilec@lec.co.kr 

<저작권자(c) 한국고시. http://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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