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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결과] 올 군무원시험 “어려웠다” - 체감난이도↑...국어 가장 어려워, 시험준비기간 타 시험보다 짧아
  2017-07-15| 조회수 4151

[설문조사 결과] 올 군무원시험 “어려웠다”
체감난이도↑...국어 가장 어려워
시험준비기간 타 시험보다 짧아



[1707호]

국방부, 육군, 공군, 해군 등 4개 기관서 실시한 올해 군무원 필기시험이 지난 1일 치러진 결과, 당일 현장 응시생들은 대체로 무난하게 시험을 치렀다는 반응이 많았지만 설문조사 결과 체감난이도는 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 당일 취재에 응해준 응시자들 대부분은 병행 준비중인 국가직, 지방직, 서울시 7?9급 시험과 비교해서 난이도는 비교적 낮았으나 일부 지엽적인 문제들 때문에 국어 또는 국사가 조금 어려웠다는 의견이었다.

설문조사 결과 올 군무원(행정직) 체감난이도에 관한 응답으로는 유효응답자 94명 가운데 35.1%(33명)가 전체적으로 ‘약간 어려웠다’고 응답했다. 또 ‘어려웠다’고 한 응답자는 전체의 34%(32명), ‘아주 어려웠다’고 한 응답자는 11.7%(11명)로 80%넘는 응답자들이 대체로 어렵다고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시험 난이도가 대체로 무난했다는 반응이 시험당일 현장에서는 우세했지만 설문조사 결과 ‘무난or적절했다’고 생각한 응답자는 13.8%(13명)에 그쳤다. 

‘조금 쉬웠다’고 답한 응답자는 3명(3.2%), ‘너무 쉬웠다’고 답한 응답자는 2명(2.1%)뿐이었다.

국어, 국사, 행정학, 행정법 4과목으로 치러진 군무원 행정직 필기시험에 응시한 응답자 중 절반은 국어를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았다. 그 다음 국사가 29.8%로 2위를 차지했고 행정법은 16%(15명), 행정학은 4.3%(4명)였다.

반대로 가장 쉬웠던 과목은 다소 고른 분포를 보였다. 가장 많은 34%는 국사를, 28.7%는 행정법, 23.4%는 행정학을 택했고 국어를 선택한 수는 13.8%에 그쳤다.

과목별로 응답자 중 절반이 가장 어려운 과목으로 꼽은 국어의 경우 체감난이도를 ?1(아주쉬운편)~?5(아주 어려운편)의 척도로 물은 결과 57.4%(54명)가 ?4를 선택했고, 그다음 21.3%(20명)가 ?3을, 12.8%(12명)가 ?5를 택했다. ?2를 택한 응답자는 6명(6.4%), ?1을 택한 응답자는 2명(2.1%)뿐이었다.

그 다음 어려운 과목으로 꼽혔던 국사 역시 ?4를 택한 응답자가 42.6%(40명)로 가장 많았고 ?3을 택한 응답자는 31명(33%)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그 다음 ?5를 택한 응답자가 14명(14.9%), 9명(9.6%)이 ?2를 택했으며 ?1을 택한 자는 한 명도 없었다.



반면 행정법은 ?3을 택한 응답자가 36명(38.3%)으로 가장 많았다. ?4를 택한 자는 19명(20.2%), ?2는 15명(16%), ?1과 ?5를 택한 자는 각각 12명(12.8)씩으로 다소 고른 분포를 나타냈다.

행정학 또한 44명(46.8%)이 ?3을, 15명(16%)이 ?2를, 14명(14.9%)이 ?1을, 12명(12.8%)이 ?4, 9명(9.6%)이 ?5를 각 선택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유효응답자 94명 가운데 남성이 68명(72.3%), 여성이 26명(27.7%)이었다. 연령별로 25세이상~30세미만이 43.6%(41명)로 가장 많았고 30세이상~35세미만이 21.3%(20명), 20세이상~25세미만은 19.1%(18명), 35세이상~40세미만 9.6%(9명), 40세이상 5.3%(5명), 20세미만 1.1%(1명)이었다.

응답자의 학력은 대졸자가 60.6%(57명)를 차지했으며 대학재학 또는 중퇴자가 29.8%(28명), 고졸이하 7.4%(7명), 대학원이상 2.1%(2명)였다.

응답자 가운데 가산점 혜택을 받은 사람은 10명(10.6%)에 그쳤고 이들 대부분은 5%의 기사자격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시기관별 응답자수는 국방부 33명(35.1%), 육군 32명(34%), 해군 17명(18.1%), 공군 12명(12.8%)이었다.

응답자 가운데 68.1%(64명)가 군무원 시험 첫 응시였으며 2회째는 25.5%(24명), 3회째는 6.4%(6명), 4회이상 응시한 응답자는 없었다.

현장 취재에서도 다른 공무원 시험과 병행준비하는 응시생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설문조사 결과도 다른 공무원 시험에 응시한 적이 있거나(68.1%/64명) 앞으로 다른 공무원 시험에 응시할 예정인 응시생(67%/63명)이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군무원 시험과 병행하는 공무원 시험(중복가능)은 국가직 9급이 가장 많았고, 그다음 지방직 9급, 서울시 9급 순이었다. 국가직 7급, 서울시 7급, 지방직 7급, 서울시 교육행정 9급, 경찰 등이었다.

이번 군무원 필기시험의 준비기간은 6개월미만이 37.2%로 가장 많았고 6개월이상~1년미만이 31.9%, 1년이상~2년미만이 23.4%로 다른 공무원 시험 설문조사 응답자들에 비해 수험기간이 확연히 짧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군무원 필기시험 외 전체 공무원 수험기간은 이보다는 길었으나 6개월이상~1년미만이 31.9%(30명)로 가장 많았고 1년~2년미만이 30.9%(29명), 6개월미만은 23.4%(22명), 2년~3년미만은 9.6%, 3년이상은 4.3%(4명)에 그치는 등 타 시험보다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 다음 호에 계속)

정인영 기자 news@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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