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행정, 영어능력검정시험 도입으로 지원자 감소 11월 필기합격자 발표, 12월 최종합격자 발표로 이어져
지난 10월 2일 전북과 전남 세종, 인천을 끝으로 17개 지자체의 ‘2019년 지방직 7급 공무원 필기시험 장소’가 모두 발표됐다. 가장 많은 인원을 뽑는 7급 일반행정직 일반 모집은 총 3만 4304명이 지원해 88.6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강원은 2명 모집에 485명이 몰려 17개 지자체 중 가장 높은 242.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전남은 32명을 선발하는 데 1208명이 출원해 37.8대1로 경쟁률이 가장 낮았다. 전남은 지난해에도 44.9대1로 상대적으로 합격문이 넓었다.
이밖에 125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뽑는 서울은 102.8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주요 지역의 올해 경쟁률은 ▲부산 140.5대1 ▲대구 138.8대1 ▲대전 125.1대1 ▲경남 79.3대1 등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채용 규모는 7.2% 증가했으며 평균 경쟁률은 98.6대1에서 88.6대1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채용을 하지 않은 제주를 제외한 16개 지자체 중 전년대비 경쟁률이 하락한 곳만 11곳에 달했다.
경쟁률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은 채용 규모 증가만은 아니었다. 2017년 국가직 7급 영어 과목을 영어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하면서 국가직뿐만 아니라 지방직 지원자도 감소했다. 지방직 7급 일반행정 지원자는 2016년 4만 8616명에서 2017년 4만 2874명, 2018년 3만 7193명으로 점차 줄었다. 올해는 3만 4304명이 출원, 2016년 대비 29.4% 감소했다.
종로공무원경찰학원 관계자는 “영어능력검정시험이 도입되기 전만 해도 7급과 9급, 지방직과 국가직에 모두 지원하는 수험생이 많았지만, 2017년 이후부터 중복지원이 줄면서 지역별 경쟁률이 대체로 하락했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필기시험의 합격자 발표는 11월 1일 경북과 인천이 스타트를 끊는다. 이어 ▲11월 4일-대전 ▲11월 5일-전남 ▲11월 6일-부산 ▲11월 7일-경남 순으로 합격자를 발표한다. 11월 8일에는 대구‧광주‧울산‧충남‧전북‧제주 등이 일제히 필기시험 합격자를 가리며, 11월 19일 서울을 끝으로 17개 지자체의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는 마무리된다.
면접시험은 11월 13일 경북을 시작으로 12월 12일부터 12월 20일까지 서울 지역 면접이 이어진다. 주요 지역별 최종합격자 발표일은 ▲서울-12월 30일 ▲부산-12월 13일 ▲대구-12월 5일 ▲대전-12월 10일 ▲경남-12월 5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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