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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경찰 2차 필기 “비교적 무난” - ‘영어는 쉬웠고, 일부 선택과목 어려웠다’
  2016-09-09| 조회수 2810

2016년 경찰 2차 필기 “비교적 무난”
‘영어는 쉬웠고, 일부 선택과목 어려웠다’


2016년도 경찰 2차 필기시험이 전국 78개 고사장에서 지난 3일 치러진 가운데 응시생들의 체감난도는 다소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11시 40분까지 5과목(한국사, 영어 필수/ 형법, 형사소송법, 경찰학개론, 국어, 수학, 과학, 사회 중 선택 3과목)에 대해 100분간 실시됐다.

지난 3월 실시됐던 경찰 1차 시험은 전반적으로 예년과 비슷하거나 2015년도 3차보다는 수월했지만 경찰학, 과학, 형법 등 선택과목의 체감난도가 다소 높았다는 게 당시 응시생들의 반응이었다.

이번 2차시험도 1차시험 대비 비슷하거나 쉬웠지만 일부 선택과목이 어려웠다는 응시생들의 반응이 있었다.

이번 시험의 준비기간이 1년차였던 응시생 A는 지난 1차대비 이번 시험이 "대체로 무난했다"며 “영어는 쉬웠고 한국사는 약간 까다로운 지문이 있긴 있었다”고 말했다. 

형법, 형사소송법, 경찰학개론을 선택한 그는 “지난 1차시험 때 경찰학개론이 많이 어려웠었는데 그에 비하면 경찰학개론은 난도가 좀 낮아진 것 같다”며 “형법, 형소법은 지난 시험보다 약간 어려웠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응시생 B도 “형소가 조금 어려웠고 경찰학이 쉽게 출제됐다”고 말하며 “전체적으로 쉬웠던 것 같아서 선택과목 변환점수가 관건이 될 것 같다”는 견해를 밝혔다.

수험기간이 2년차였던 응시생 C는 이번 시험이 “출제유형이 변화가 많았던 것 같다”며 “박스형 문제가 줄고 OX문제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다만)내용이 많이 새롭진 않았고 특히 선택과목들은 거의 기출지문이 대부분이었다”고 말했다. 

그도 필수과목인 영어와 한국사는 무난한 편이라고 답했다. 다만 “한국사는 암기가 중요한 문화사부분이 많이 출제돼 변별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험기간이 3개월인 초시생 D의 경우에도 “공부한 것 대비 수월하게 시험을 쳤다”며 “영어는 많이 쉬웠고 한국사도 무난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또 “3법은 법과목이 처음이라 공부할 때는 어려웠는데 공부한 것 대비 시험은 그럭저럭 본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수학, 사회, 과학을 선택한 응시생 E와 F는 “수학이 어려웠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E는 “영어도 쉽고 다른 건 다 괜찮게 나왔는데 수학이 진짜 어려웠다”며 울상을 지었다. 

국어, 사회, 과학을 선택한 G는 “국어, 사회는 무난했는데 과학은 시간이 좀 부족했다”며 “전체적으로 무난했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번 2차 시험에 6만 5천여명의 역대 최다 지원자가 몰렸고, 전체적으로 난도가 낮았던 것과 특히 영어과목이 쉬웠던 것으로 전해진 것 등을 고려해볼 때 영어와 한국사는 고득점을 해야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선택과목별로 지원자 수와 난이도가 달랐던만큼 변환점수도 시험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분석된다. 

▲ 시험을 마치고 돌아가는 응시생들의 모습/ 여경 시험이 치러진 명지중고등학교



한편 지난 3월 실시된 1차에서는 1,449명 선발에 60,696명이 지원해 41.8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또 지난 1차 시험 필기 평균 합격선은 순경 남 350.56점, 순경 여 375.56점으로 여경 합격선이 남경보다 25점 가량 높았다.

이번 경찰 2차 시험의 선발인원은 2,117명(순경 공채, 경찰행정 경채, 101단)에 65,659명이 지원해 전체 평균 31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번 시험이 1차시험 대비 지원자가 5천명 가량 늘어났지만 선발인원이 668명이 늘어 경쟁률은 다소 낮아졌다.

그러나 역대 최다 인원이 시험을 응시했고 수험생들의 실력향상, 이에 더해 시험의 난도가 낮아진만큼 합격선은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2차 필기시험의 합격자는 오는 9일 발표되며 이어 19일부터 30일까지 지방청별로 적성검사 및 체력시험이 치러질 예정이다.

정인영 기자 news@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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