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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 9급 마지막 관문 면접 “어떻게 준비할까” - 지난해 5분 스피치 도입 등 면접 강화에 부담↑
  2016-07-07| 조회수 2601

국가직 9급 마지막 관문 면접 “어떻게 준비할까”
지난해 5분 스피치 도입 등 면접 강화에 부담↑


국가직 9급 공채시험 최종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 위한 마지막 관문인 면접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공무원 선발에 있어서 면접시험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수험생들의 부담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 한정된 시간 내에 효과적으로 면접시험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최근 면접시험의 동향을 파악할 필요성이 있다. 면접시험에서 어떤 질문이 나오는지, 어떤 역량을 강조해서 면접관들에게 보여줘야 할지를 확인하기 위한 필수요건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지난해 국가직 9급 면접시험과 앞서 치러진 올해 세무직 면접시험에서 나온 질문과 응시생들의 반응을 조명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해 국가직 9급 공채, 상황제시형 질문 심화”

지난해 국가직 9급 공채 면접시험의 특징은 상황제시형 질문이 심화됐다는 점이다. 주어진 상황에 대한 응시생의 대처방법과 대답을 통해 해당 응시생이 공직적합성을 갖추고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한 것이다. 다만 질문의 주제는 직렬별로 차이를 보여 응시생들은 자신이 지원하는 직렬에서 요구되는 역량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충분히 갖는 것이 요구된다.

특히 처음으로 도입된 5분 스피치는 직렬별 특성을 반영한 질문들로 이뤄졌다. 구체적인 질문 유형을 살펴보면 일반행정직의 경우 공직자의 청렴성을 가늠할 수 있는 부패방지에 관한 주제들이 나왔다. 선거행정직은 세금낭비의 개선방안, 통계직은 정보공개청구의 장단점, 관세직은 부처예산 낭비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 등의 질문으로 해당 직렬에서 요구되는 직무능력을 평가했다. 

개별면접에서는 자기기술서와 5분 스피치 발표에 대한 후속질문이 이어졌다. 자기기술서는 3개 문항으로 구성됐으며 이 중 1, 2문항은 경험에 관한 질문이었다. 3문항은 직무능력에 관한 질문으로 업무적 딜레마 상황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해결방법을 묻는 질문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응시생들이 전한 실제 질문 내용 중에는 자기기술서에 제시된 질문인 규칙이나 제도가 신설 또는 변경돼 곤란을 겪었던 경험, 조직에서 열심히 노력했으나 알아주지 않았을 때의 경험이나 결과가 좋지 않아 실패한 경험 등에 관한 질문이 있었다. 

또 상사가 부정행위를 저지르고 있는 것을 감지했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통계자료를 보도자료로 내보내야 하는데 오류가 있음에도 상사가 이를 고치지 말라고 하는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를 묻는 등 심화된 상황제시형 질문이 나왔다.

“세무직 면접시험, 면접관에 따라 압박 정도 달라”

앞서 치러진 세무직 면접시험의 경우 어떤 면접관을 만나느냐에 따라 응시생들이 느낀 압박감이 큰 차이를 보인 점이 눈에 띈다. 

5분 스피치는 균공애민의 뜻과 실천방안, 국세청의 미래 50년 등의 주제가 출제됐다. 응시생들의 발표에 이어진 후속질문이 응시생들의 압박감에 차이를 만들었다. 지나친 압박질문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는 응시생이 있는 반면 편안한 분위기에서 면접을 치렀다는 반응도 나온 것. 

압박이 심했다는 입장의 한 응시생의 경우 “내가 낸 개선방안에 대해 ‘현실적으로 안 맞는 거 아니냐. 그렇게 되면 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겠느냐’ 등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압박질문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와 달리 후속 질문도 바로바로 답변할 수 있는 간단한 내용이었고 면접관이 긴장을 풀어주는 격려를 해줬다는 반응도 있었다.

개별면접에서는 주로 경험에 관련된 질문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원치 않는 상황에 처했을 때의 대처방안, 세무직에 지원하게 된 동기, 자기소개, 봉사활동 경험, 힘들었던 경험, 공직윤리 등에 관한 질문이 제시됐다. 

5분 스피치에서 응시생들의 반응이 엇갈린 것과 마찬가지로 개별면접에 대한 반응도 응시생별로 차이를 보였다. 일부 응시생은 자기기술서에 대한 질문이 전혀 없었다고 전했고 전공에 관한 질문이 없었다는 응시생들도 있었다. 이와 상반되게 전공이나 직무에 관한 질문이 많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이번 국가직 9급 공채 공무원시험은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aT센터 제1·2 전시장에서 치러진다. 각 직렬별, 모집구분별로 시험 일정이 상이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면접시험까지 통과한 최종 합격자 명단은 8월 3일 발표될 예정이다.

안혜성 기자 news@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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