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46 “이제는 서울시다” 서울시 9급, 과목별 기출문제 분석
올해 국가직 9급 필기시험이 지난 9일 실시됨에 따라 수험생들은 숨 돌릴 틈도 없이 40여일 앞으로 바짝 다가온 지방직 시험과 서울시시험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6월 25일 예정돼 있는 서울시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지난해 출제경향을 각 과목별로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국어, 평이함 속 기출에서 변경된 유형 출제
지난해 서울시 9급 국어의 경우 실제 시험을 치르고 나온 응시생들 및 전문가들 모두 무난한 수준에서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항상 반복되던 기출문제의 유형이 변형되거나 시험에 자주 등장하던 예들 대신 참신한 예들이 나와 낯설다고 느꼈던 응시생들도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 출제유형을 보면 문법 9문제, 어휘 5문제, 독해 6문제로 이뤄졌다. 문법 영역에서는 국어의 특질, 훈민정음 제자원리, 음운 특징, 접사의 기능, 어휘의 의미, 한글맞춤법, 표준어규정, 외래어 표기법 등이 출제됐으며 어휘 영역에서는 한자어의 표기, 한자성어의 이해, 속담의 적용, 순우리말의 의미, 독해에서는 글의 서술 방식, 글의 논리적 배열, 시어의 의미와 시의 주제 등이 출제됐다.
▶영어, 어휘&독해 깐깐한 1~2문제 ‘주의’
2015년도 서울시 9급 영어 과목은 매년 그랬듯 어휘 문제의 난이도는 타 시험(서울시, 국가직 등)에 비해 높은 편이었으나 독해 문제의 경우 까다로운 한 두 문제를 제외하고는 수월했던 시험이라고 정리할 수 있다.
전체 문제 구성은 어휘 4문항, 동사구·표현 1문항, 생활영어 1문항, 문법 6문항, 독해 8문항 등으로 이뤄졌다. 어휘, 표현, 생활영어, 문법 모두 대부분 자주 출제되는 포인트에서 출제됐으며 독해의 경우 지문이 짧았던 점이 특징이다.
문법 문항이 늘어난 것과 관련해 한 수험전문가는 “백과사전식 문법, 이론들을 암기하는 것이 아닌 핵심적인 내용과 그와 관련된 문제들을 집중적으로 정리해 응용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사, 가장 어려워…근현대사 비중 높아져
한국사 과목은 올해 출제된 공무원 시험 중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혔다. 또한 사료 및 일반 자료 제시형 문제가 다수를 차지했고 근현대사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특징을 나타냈다. 시대사별 출제 비율을 보면 고대사 3문항, 고려 3문항, 조선 6문항, 근현대사 8문항 등으로 출제됐으며 선사 시대는 출제되지 않았다.
한국사 과목 수험전문가는 “대체적으로 기본적 개념을 위한 문제와 변별력을 위한 문제가 섞여 있어 난이도는 다소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행정법총론, 판례 비중 ↑
행정법은 기본서와 기출문제의 유형에서 벗어나는 문제가 여럿 출제되면서 응시자들의 체감난이도를 높였다. 특히 판례의 출제 비중이 많았던 것이 눈에 띈다.
출제 유형으로는 판례 10문제, 이론 7문제, 조문 3문제 등의 비중을 보였다. 향후 수험 대책과 관련해 수험전문가들은 “이론과 판례를 병행해 학습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면서 “이론의 핵심적 사항을 파악하고 그 이론에 해당하는 대표적 판례 2~3개 정도를 병행학습해 기본적 사항을 충실히 학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행정학개론, 수월…고득점 해야
지난해 서울시 9급은 올해 치러진 국가직을 비롯한 예년 시험에 비해 전반적으로 매우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를 낳았다. 기본개념을 정확히 파악했다면 무난히 고득점을 했을 만한 시험이라는 분석.
유형별로는 총론 4문항, 정책론 4문항, 조직론 4문항, 인사행정론 2문항, 재무행정론 3문항, 지방행정론 3문항 등이었으며 정보화사회와 행정·행정환류는 출제되지 않았다.
공혜승 기자 news@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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