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무원시험, 올해 진행현황은? 현재 사회복지 필기발표, 소방직 체력시험 앞둬
매년 큰 규모로 신규공무원을 선발하고 이에 출원인원과 경쟁률 등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서울시 7~9급·사회복지·소방직 시험. 가장 먼저 일정을 시작한 사회복지직 시험은 필기시험 이후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소방직은 필기시험 발표까지 마친 뒤 5월부터 체력시험 등의 일정이 이어질 예정이다. 6월에는 지방직의 결전이 치러지게 된다. 이에 2016년도 서울시 사회복지직·소방직·지방직·교육청의 시험 진행상황과 앞으로의 일정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 사회복지직, 필기 발표 5월 2일
지난 3월 19일에 치러진 사회복지직 시험의 결과 발표가 각 시도별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거대규모를 선발하는 서울시의 경우 합격자 발표가 오는 5월 2일로 예정돼 있다.
총 1,045명을 뽑는 올 서울시 사회복지직 시험에는 7,708명이 지원했고 이 중 4,957명이 실제 시험에 응시하면서 응시율은 64.3%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실질 경쟁률은 4.74대 1이다. 전년대비 3배가량 커진 선발규모 및 소폭 오른 응시율로 실질 경쟁률 역시 전년(8,.4대 1)대비 낮아진 모습이다.
올해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올해의 경우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선택과목의 난이도는 평이했으나 필수과목에서 전년보다 다소 어려웠다는 평이 주를 이루면서 합격선이 예년대비 대폭 상승했던 2015년에 비해 조금 낮은 점수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재 필기시험 결과를 발표한 시·도들 중 지난해보다 하락한 지자체가 많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전년대비 낮은 경쟁률 속에서 치러진 서울시 역시 합격선이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은 모습이다.
올 서울시 사회복지직 선발시험은 5월 10일 합격자를 발표하며, 합격자에 한해 5월 21일 인적성검사, 5월 30일~6월 8일 면접을 거쳐 6월 15일 최종합격자가 발표된다.
■ 소방직, 필기합격자 총 664명
올해 서울시 소방공무원시험 필기시험 합격자는 선발예정인원의 2배수(구급상황관리는 3배수)인 664명으로 결정됐다.
서울시는 지난 9일 치러진 필기시험을 통해 ▲공채 소방 남자 440명, 여자 30명 ▲경채 구급 남자 81명, 여자 40명, 구조 61명, 구급상황관리 7명, 자동차정비 5명 등 총 664명의 합격자를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총 341명을 선발하는 올해 서울시 소방직 공무원시험에는 총 3,450명이 지원하면서 경쟁률은 10.1대 1로 지난해((11.2대 1)보다 소폭 감소했다. 공채시험 중 소방 남자는 220명 채용에 2,403명, 여자는 15명 채용에 310명이 도전장을 던져 각각 10.92대 1, 20.6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경력채용의 경우 총 106명 선발에 737명이 응시대상자가 되면서 6.95대 1의 경쟁률 속에서 시험이 진행됐다.
이 같은 경쟁률 속에서 필기시험은 선발예정인원대비 194.7%의 합격률을 기록한 것. 필기시험에 합격한 473명 최종합격자가 되기까지 323명이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필기시험 합격자 전원을 대상으로 오는 5월 2일부터 3일까지 양일간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체력시험을 실시한다. 2일에는 소방 남자(332명)이 진행되며 나머지 332명은 3일에 체력시험이 이뤄진다. 특히 올해부터 체력시험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핑테스트를 실시하는데 도핑테스트 대상자는 응시대상의 10%이내에서 무작위로 선정, 각일마다 33명씩 총 66명이 도핑테스트를 받게 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도핑테스트에 선정된 응시자는 중도탈락, 포기와 상관없이 도핑테스트에 응해야 한다”고 전했다.
체력시험일 오전에는 악력·배근력·앉아윗몸앞으로굽히기·윗몸일으키기·제자리멀리뛰기를 실시하며 중식 후 오후에는 왕복오래달리기를 실시할 예정이다.
체력시험 합격자는 5월 19일 발표되며 3차 신체?4차 서류전형(5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차 면접시험(6월 14일부터 17일까지)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모든 단계를 거친 최종합격자는 6월 21일 발표될 예정이다.
■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지방직 …타지방보다 1주 늦게
서울시 사회복지직시험과 소방직 시험의 모든 일정이 6월 중순까지 모두 마무리가 되고 곧이어 말경에는 서울시지방직 시험이 기다리고 있다. 거주지 제한이 없어 제 2의 국가직이라 불리는 서울시 지방공무원 채용시험이 앞으로 60일여 정도 남은 것.
오는 6월 25일에 필기시험을 시행하는 2016년도 서울시 지방공무원 채용시험에는 147,911명이 원서를 접수하면서 10년 전인 2006년도(15만1,150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규모를 나타냈다. 올해 공채 선발인원은 1,689명으로 지난해 2,284명보다 26.1% 줄었는데 접수 인원은 지난해 13만46명보다 13.7%나 늘었다. 이에 따라 경쟁률도 87.6대 1을 기록하며 지난해(56.9대 1)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사회복지직시험의 경우 지난해부터 타지방과 같은 날, 같은 문제로 시험이 치러졌으나 지방직시험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서울시 자체출제로 이뤄진다.
올해 서울시는 타지방(9급, 6월 18일)시험보다 1주 빠른 6월 25일 필기시험을 진행해 합격자를 8월 24일 결정하게 된다. 이후 9월 10일 인적성검사, 10월 17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하는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합격자발표는 11월 16일로 예정돼 있다.
공혜승 기자 news@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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