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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국회 8급 공무원시험, 마무리 전략은? - 영어 난도 최고 수준…긴 지문 대비책 필요
  2016-04-16| 조회수 2572

2016년 국회 8급 공무원시험, 마무리 전략은?
영어 난도 최고 수준…긴 지문 대비책 필요


본격적인 2016년 공무원시험 레이스가 시작됐다.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계획과 꾸준한 노력이 필수적이다. 특히 시험이 임박한 시점의 마무리 공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오랫동안 열심히 공부를 해 온 수험생이 시험을 앞두고 컨디션이 무너지거나 지나친 긴장과 부담으로 공부에 집중하지 못해 고배를 마시는 경우가 적지 않다. 각종 공무원시험의 결전이 임박해 오고 있는 시점, 수험생들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각 시험별 특성을 분석하고 마무리 공부 방법을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지난해 체감난이도 예년 수준…합격선은 급등”

지난해 국회 8급 공무원시험은 전체적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난이도였다는 응시생들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합격선이 급등하는 예상외의 결과를 냈다. 

국회 8급은 선발인원이 극소수라는 점에서 각종 공무원시험 중에서도 가장 경쟁률이 높은 시험 중에 하나다. 높은 경쟁률이라는 합격선 상승 요소에도 불구하고 시험의 높은 난이도 때문에 합격선은 그다지 높지 않은 편이었다. 지난 2014년의 경우 일반모집 합격선은 67.67점이었으며 장애 구분모집은 지원자 전원 과락으로 필기합격자가 나오지 않았다. 지방인재의 경우 65.17점의 합격선을 형성했다.

지난해에도 응시생들은 예년 수준의 만만치 않은 출제였다는 체감난이도 반응을 보였다. 매년 최고 수준의 난도를 보이고 있는 영어를 비롯해 경제학과 행정학이 까다로운 출제를 보인 점이 높은 체감난이도의 주원인이 됐다. 

반면 국어와 법과목은 상대적으로 무난했다는 평을 얻었다. 이들 과목은 기출 수준을 벗어나지 않는 문제들로 구성됐다는 반응을 얻었다. 

과목별 난이도 변동이나 편차는 다소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예년과 비슷한 난이도였다는 응시생들의 반응과 달리 실제 결과는 합격선 급상승이라는 예상치 못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일반모집 합격선은 78.33점으로 전년도에 비해 무려 10.66점이 상승했다. 지방인재의 경우에도 11.83점이 올라 77점이라는 높은 합격선을 기록했다. 전년도에 전원 과락을 면치 못했던 장애 구분모집도 합격선 62.5점으로 합격자를 냈다.

수험가에서는 이같은 결과에 대해 고시나 다른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던 실력자들이 국회 8급에 다수 진입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타 공무원시험에 비해 높은 난이도와 치열한 경쟁에 실력자들의 대거 진입까지 더해지며 한층 높아진 국회 8급의 벽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국회 8급 출제경향에 맞는 전략적인 준비가 더욱 중요해졌다. 

-국어

지난해 다른 과목에 비해 무난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국회 8급 국어는 전통적으로 다른 공무원시험에 비해 시간 소모가 많은 까다로운 출제를 보여 왔다. 특히 시간 내에 소화하기 힘든 긴 지문이 특징으로 꼽힌다. 긴 지문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내용의 지문을 읽어보는 것은 물론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하는 실전연습이 필수적이다. 문법도 쉽게 답을 찾을 수 있는 단답형이 아니라 복합적 사고와 완벽한 숙지가 필요한 문제들이 주로 출제된다. 난도 높은 어휘 문제도 자주 출제되고 있다. 

-영어

국회 8급 영어는 매년 합격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과목이자 수험생들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지난해의 경우 특별히 어려웠다는 반응이 많지는 않았지만 이는 문제가 평이했기 때문이 아니라 예년 수준의 까다로운 출제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국어와 마찬가지로 문법이나 어휘도 까다롭게 출제되고 있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난관은 지나치게 긴 지문이다. 영어에서 고득점을 하기 위해서는 기출 어휘를 중심으로 매일 일정량의 어휘를 암기하고 시간을 정해두고 실전과 같은 상황에서 다양한 독해 문제를 풀어보는 연습을 반복해야 한다.

-경제학

경제학은 국회 8급 합격의 복병이 되는 과목이다. 간혹 난도가 조정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영어와 함께 가장 어려운 과목으로 꼽히고 있으며 국가직 7급은 물론 CPA 1차 경제학보다 난이도가 높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경제학에서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정확성과 신속성을 확보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문제풀이가 전제조건이 된다. CPA와 감정평가사, 국가직 7급 등 다양한 기출문제를 통해 충분히 연습해 둘 필요가 있다.

-헌법

국회 8급 헌법은 기출 유형을 비교적 꾸준히 유지하고 있고 판례 문제도 중요 판례 위주로 출제되고 있다. 일부 시사적인 내용이 반영되는 경우도 있다. 헌법 조문과 부속법령의 경우 기출영역을 중심으로 꼼꼼히 공부하고 판례는 중요 판례의 경우 결론은 물론 내용도 숙지하는 편이 좋다. 최신판례도 결론 정도는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특히 사회적 이슈가 된 판례 사안은 시사적인 문제가 종종 출제되는 특성상 반드시 확인해 두도록 한다.

-행정학

지난해 행정학은 영어와 함께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혔다. 시간을 들여 천천히 풀면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많았지만 시험장에서 한정된 시간 내에 풀기는 어려운 수준이었다는 평이다. 최근 행정학은 기출지문을 잘 출제하지 않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기출중심의 단순암기 방식으로 접근하는 경우 좋은 결과를 내기 어려운 과목이 됐다. 출제 분야는 대체로 고른 편이고 기본개념의 숙지와 이해도를 측정하는 문제 위주로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기본서를 중심으로 하는 체계적인 공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행정법

행정법은 지난해 핵심 내용 위주로 문제가 출제됐다. 지엽적인 지문이나 다양한 쟁점을 담은 사례형 문제는 나오지 않았다. 각론에 비해 총론의 출제 비중이 다소 큰 편이라는 점을 공부 시간 배분에 반영하는 것도 효율적인 접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법과목의 특성상 조문의 숙지는 기본적으로 요구되며 빈출영역의 판례도 철저히 확인해 둬야 한다.

안혜성 기자 news@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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