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 남은 국가직 9급 “합격권 점수 나와야” 선택과목 선택 큰 변화 없어
국가직 9급 시험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현재, 수험생들은 합격권 점수가 나오도록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직 9급 원서접수가 끝이 났고, 어느 직렬을 썼든 간에 합격권에 들어만 있으면 선발인원과는 상관없이 승산이 있을 것이라는 게 수험가의 분석이다.
공무원 수험생들의 실력이 예년대비 전체적으로 향상됐고, 점수도 많이 올라간 편으로 원점수로 85점, 90점은 맞아야 합격권에 들었다고 볼 수 있다는 게 수험 관계자의 설명이다.
수험 관계자는 “수험생 실력이 전체적으로 많이 향상됐으며, 시험이 코앞에 다가왔기 때문에 현재는 어떻게 하면 시험에 합격할지 꼼수나 눈치작전을 펼치기 보다는 점수를 고득점 하는 것에 온 힘을 기울이는 것이 효과적인 수험 자세”라고 전했다.
또한 올 국가직 9급 선택과목 조합은 행정법과 행정학, 사회와 행정법, 사회와 행정학 등 3과목 중 2과목을 조합하는 경향이 여전히 두드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법, 행정학, 사회 등으로 구성된 선택과목 조합 선호도는 비슷하며, 수험 관계자에 따르면 어느 한 조합으로 쏠리지 않고, 선택 차가 1~2% 비율밖에 나지 않는 상황이다. 즉 행정법과 행정학, 사회와 행정법, 사회와 행정학 등 조합을 선택하는 수험생들이 고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수학, 과학은 공무원시험 수험생 대부분이 문과생인 것을 볼 때 아무래도 선호도가 낮다는 설명이다.
한편 올 국가직 9급 시험에서는 신설된 정보보호직(국어, 영어, 한국사, 네트워크 보안, 정보시스템 보안 등 필수 5과목) 선발이 이뤄지고, 기존 선거행정직의 시험과목이 개편된다(국어와 영어, 한국사, 공직선거법 등 필수 4과목과 행정법, 형법 중 1과목을 선택해 총 5과목 실시).
올해 국가직 세무직 9급 선발인원은 1,587명으로 대거 채용함에 따라 지난해와 같이 세무직 면접은 국세청 주관으로 별도 실시한다. 세무직 면접시험 일정 및 장소 등은 국가직 9급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일인 5월 25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올 국가직 9급 채점기간이 지난해보다 8일 가량 단축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필기시험 후 합격자 발표까지 기간이 지난해보다 8일 앞당겨 지는 것.
2014년의 경우 4월 19일에 필기를 치렀고 7월 9일 필기합격자 발표 후 9월 23일~27일 면접이 진행됐으며, 10월 22일 최종합격자가 발표됐다. 2015년은 4월 18일에 필기를 치렀고 6월 11일 필기합격자 발표 후 7월 21일~25일 면접이 진행됐으며, 8월 12일 최종합격자가 발표됐다.
2015년은 2014년 때보다 필기합격자 발표일이 한 달 정도 빨라졌고(7월→6월), 이에 따라 면접일정 및 면접대기기간도 단축됐다. 2014년에는 면접이 9월 실시됐으나 2015년에는 7월 실시돼 2달 정도 면접일정이 앞당겨졌고, 2014년에는 필기합격자 발표 후 면접까지 대기기간이 2달 가량 걸렸으나(7월→9월), 2015년에는 필기합격자 발표 후 면접까지 대기기간이 1달 가량으로(6월→7월) 2014년 대비 면접대기기간이 1달 정도 단축됐다.
면접 일정이 앞당겨짐에 따라 최종합격자 발표(2014년 10월, 2015년 8월 최종발표)도 앞당겨졌다(10월→8월). 이에 국가직 9급 접수일부터 최종합격자발표까지 전체 시험일정이 2014년에는 7개월이 걸렸으나 2015년에는 4개월로 총 3달 정도가 줄어들게 됐다.
인사혁신처는 올해는 수험생의 빠른 진로선택을 돕고, 시험 결과를 기다리는 사회적 비용 등을 고려해 국가직 9급 채점기간을 8일 더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는 4월 18일 필기 후 6월 11일에 합격자가 발표됐다. 합격자 발표까지 53일 가량이 걸린 것이다. 올해는 4월 9일 필기 후 5월 25일에 합격자가 발표된다. 합격자 발표까지 45일 가량이 걸리는 것이다. 지난해 필기합격자 발표까지 53일이 걸렸지만 올해는 채점기간 단축으로 8일 단축된 45일 만에 필기합격자가 확정될 예정이다.
필기합격자가 빨리 발표될수록 수험생들은 다음 일정을 어떻게 진행해야 되는지, 행보를 빨리 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채점기간 단축은 수험생 편의를 위한 제도적 변화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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