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우물만 파는 ‘전문직제 공무원’ 도입된다 인사처 “순환보직 폐해 막기 위한 방안”
보다 전문적인 공무원을 양성하기 위해 재직동안 한 분야의 업무만을 계속 수행하는 전문직제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인사혁신처(처장 이근면)는 최근 순환보직의 폐해를 막기 위한 방안으로 전문직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공무원들의 순환보직제도는 산업화 시대에 공무원들이 한 자리에 오래 있으면 부정·부패에 연루될 수 있고, 업무 처리 방식도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다는 이유로 도입됐다. 하지만 사회가 다원화되면서 잦은 보직변경은 오히려 공무원 개개인의 전문성을 약화시키고, 결국은 공직사회 전체의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재직동안 한 분야의 업무만을 계속 수행하는 ‘전문직제’를 도입한다는 것.
이근면 인사처장은 지난해 11월 공직사회의 전문성을 강조하면서 순환보직에 대해 필수보직 기간을 강화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는 “현재의 순환보직은 전문성과 행정의 책임성이 저해되고 업무 연속성이 단절될 우려가 있다”면서 “필수보직 기간을 다른 직무 분야로 이동 시 3년, 유사 직무 수행 시 2년으로 강화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공혜승 기자 news@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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