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기상직 7·9급 공채 45명 선발 7급 10명, 9급 35명…국가직과 한날 실시
기상청이 올 기상직 7·9급 공채 시험에서 총 45명을 선발할 예정인 가운데, 2017년에는 국가직에서와 같이 기상직 7급 영어가 토익 등 영어능력시험으로 대체되고 7·9급 공채에서 이뤄졌던 정보화자격증 가산점이 폐지된다.
지난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 기상직 7급에서 10명(일반), 기상직 9급에서 35명(전국 일반 16명, 장애 2명, 저소득 1명, 지역구분 16명)을 뽑는다. 지역구분 모집의 경우 서울, 인천, 경기 2명, 강원 3명, 대전, 세종, 충남·북 3명, 광주, 전남·북 3명, 부산, 대구, 울산, 경남·북 2명, 제주 3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기상직 7·9급 각 15명, 40명 등 55명을 선발했고, 올해는 전년대비 전체적으로 약 36%가량 선발이 줄어든 모습이다.
기상직 7급은 지난 2007년과 2008년에 공채로 실시됐고 이후에는 내부 사정에 의해 실시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기상청이 조직구성원의 다양성을 위해 7년만에 7급 공채를 실시하게 됐다. 9급의 경우 전국 모집만 선발하다가 지난해부터는 지역구분 모집을 병행해 뽑았다.
응시는 거주지제한이 없으나, 9급 지역구분 모집의 경우 2016년 1월 6일 전 또는 후로 계속해 3개월 이상 해당 지역에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 가능하다. 단, 9급 지역구분모집 서울, 인천, 경기지역 응시자는 거주지제한이 없다.
원서접수는 9급의 경우 1월 25일~29일 인터넷으로 하면 되고, 필기는 4월 9일 치러진다. 필기합격자는 5월 3일 발표되고, 5월 11일~13일 면접을 거쳐 6월 1이 최종합격자가 확정된다. 9급 지역구분 모집 최종합격자는 해당 지역 소재 기상청 소속기관에 임용되며 해당 지역 임용일부터 5년 이내에 타 지역으로 전보가 불가하다.
7급은 6월 8일~13일 접수를 받고, 8월 27일 필기를 치른다. 필기합격자는 9월 28일 발표되고, 10월 6일~7일 면접을 거쳐 10월 28일 최종합격자가 결정된다. 지난해 7년만에 다시 공채로 뽑은 기상직 7급에는 15명 선발에 464명이 지원해 30.9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9급(전국 일반)은 21명 선발에 347명이 지원해 16.5대 1, 지역구분 모집은 16명 선발에 276명이 지원해 17.3대 1의 평균경쟁률을 나타냈다.
전국단위로만 선발을 진행했던 기상직 9급(일반)의 경우 2012년 35.9대 1(44명 선발에 1,579명 지원), 2013년 68.7대 1(37명 선발에 2,542명 지원), 2014년 53.9대 1(47명 선발에 2,533명 지원)의 경쟁률을 보였으나, 지역구분모집 선발이 병행됐던 지난해는 전국·지역모집 총 40명 선발에 632명만이 지원해 15.8대 1의 예년대비 낮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올해는 전년대비 선발인원이 더 줄어든 양상으로, 수험생 지원이 얼마나 이뤄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울러 기상직도 국가직과 같이 2017년에는 7급 영어가 능력시험으로 대체되고(토익 기준 700점 이상), 7·9급 시험에서 0.5%, 1% 적용됐던 정보화자격증 가산점이 폐지된다.
영어능력검정시험 성적 인정기간은 3년으로, 2017년 기상직 7급 응시예정자들 중 영어능력검정점수 유효기간이 만료 예정인 자는 사전등록을 필히 해야 한다.
기상청은 지난달 28일, 2014년 1월 1일~2014년 2월 28일 실시된 영어능력검정시험 성적의 사전등록을 받은 상태며, 2014년 3월 1일 이후 실시된 영어능력검정시험 성적의 사전등록은 향후 별도 공고할 예정이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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