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국가직 7·9급 공무원 4,990명 선발 7급 870명, 9급 4,120명…전체 12.6%
인사혁신처가 지난달 30일 내년 국가직 7·9급 시험 선발인원 4,990명을 확정지었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올 7급에서는 870명, 9급에서는 4,120명을 뽑으며, 최근 신설된 인사조직직류와 정보보호직류를 최초로 공채에서 선발한다.
지난해 7급 선발인원은 730명, 9급 선발인원은 3,700명으로 총 4,430명이었다. 올해는 총 4,990명을 선발, 전년대비 전체 12.6% 가량 증가(7급 19.1%, 9급 11.3% 증가)한 인원을 뽑는다. 이는 육아휴직 및 예상퇴직 등 정부 내 결원을 최소화하고, 청년일자리 창출에 정부가 앞장서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 국가직 7·9급 시험에서 7급의 경우 세무직 선발이 대폭 늘고, 9급에서는 검찰직 선발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최근 신설된 인사조직직류와 정보보호직류를 올 공채부터 당장 선발이 이뤄진다는 점이 눈에 띈다.
단, 신설된 인사조직직류는 7급에서만 뽑고(10명), 정보보호직류는 9급에서만 뽑는다(17명). 올 국가직 주요 직렬별 일반모집 선발규모(전년규모)를 보면 7급은 행정 207(230명), 우본 8명(9명), 교육행정 13명(13명), 회계 5명(10명), 세무 278명(160명), 관세 18명(12명), 통계 8명(6명), 감사 20명(11명), 교정 34명(35명), 출입국관리 5명(5명), 외무영사 26명(20명) 등이다.
9급 주요직렬 일반모집 선발규모(전년규모)를 살펴보면 일행 전국 89명(140명), 일행 지역126명(188명), 우본 행정 156명(100명), 고용노동부 전국 95명(77명), 고용노동부 지역 225명(143명), 교육행정 33명(10명), 세무 1,460명(1470명), 관세 190명(190명), 통계 17명(48명), 교정 남 412명(350명), 보호 남 74명(60명), 검찰 340명(190명), 출입국관리 50명(55명) 등이다.<표참고>
지난해 7급에서 뽑지 않은 검찰 및 보호직은 내년에는 선발이 이뤄지고, 반면 지난해 선발이 이뤄진 방재안전직은 올해에는 뽑지 않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인사혁신처는 공직 대표성을 높이고, 사회통합을 실현하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담아 올 7?9급에서 장애인(7?9급), 저소득층(9급) 구분모집 선발인원도 확대했다. 장애인은 법정 의무고용비율(3%)을 2배 이상 웃도는 6.5%(274명)을 선발하고(2015년 258명 → 2016년 274명), 저소득층 역시 9급 채용인원의 법정 의무비율(2%)을 초과한 2.7%(113명)를 뽑는다(2015년 100명 → 2016년 113명).
올 국가직 9급 원서접수는 1월 25일~29일이며 4월 9일 필기, 7월 12일~17일 면접이 진행된다. 7급은 올 6월 8일~13일 원서접수를 받으며, 8월 27일 필기, 11월 8일~12일 면접이 이어진다.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국가공무원 채용정책을 총괄하는 인사혁신처는 대국민 서비스의 차질없는 수행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각 부처의 충원수요를 최대한 반영하여 공채선발인원을 결정했다”면서 “국가에 헌신하고 국민을 섬길 수 있는 마음가짐이 되어있는 ‘공무원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공직에 많이 지원해 주길 바라며, 장애인, 저소득층, 지방인재 등이 공직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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