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무원시험, 2017년 채용 제도 변화 예고 군수직렬, 품질관리론→경영학으로 6급이하 시험 정보화자격증 폐지 등
최근 수험생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군무원시험의 일정이 내년 초부터 조율될 예정인 가운데, 오는 2017년 시험부터는 일부 직렬 과목변경 및 가산점폐지 등 채용 변화가 있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무원시험은 국방부와 육군, 공군, 해군 등 4개 군기관서 한날 군무원시험을 치른다. 올해군 기관은 전문성과 자질을 갖춘 우수인재를 확대 선발한다는 방침에 따라 응시 나이제한 폐지 및 자격증 응시 요건을 완화하는 등 채용 제도에 변화를 가져왔다.
군무원 공채시험에서 기존에는 40세까지 응시가 가능토록 했으나 올해부터 나이제한을 폐지, 60세 범위까지 응시 연령을 늘렸다. 또한 특채에서는 기존 산업기사 이상만 응시가 가능토록 했지만 올해는 그 응시자격 기준을 ‘기능사’ 자격증 취득으로 완화해했다. 응시연령 및 자격증 요건 등이 완화됨에 따라 예년보다 수험생 응시 범위가 넓어지게 된 것이다.
내년 시험에서는 이와 함께 자격증·면허증 응시자격 적용기준이 개선된다. 이는 지난 3월 군 기관이 올해 군무원 계획안 발표 시 예고한 것으로 변경없이 예고대로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에는 공채 응시직렬별로 특정 자격증 및 면허증이 없을 시 응시를 제한했으나 내년부터는 해당 자격증 및 면허증이 없어도 응시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주 내용이다.
행정직군의 사서직과 기술직군의 환경, 전산, 항해, 약무, 병리, 방사선, 치무, 재활치료, 의무기록, 영양관리 등 11개 직렬은 현행과 같이 기관이 요구하는 자격증 및 면허증이 있어야 응시가 가능하다. 그러나 이 외 토목, 건축, 시설, 전기, 영상, 전자, 금속 등 30개 직렬은 관련 자격증 및 면허증이 없어도 내년부터는 누구나 응시할 수 있게 된다. 단, 관련 자격증 및 면허증을 소지할 시 이는 3~5%가산점을 받게 된다.
내년 30개 직렬에서 응시제한이 폐지되면서 수험생들은 응시기회가 더 넓어지게 될 전망이다. 내년에는 30개 직렬 응시제한 폐지이와 함께 2017년에도 군무원시험 채용에 변화가 있게 될 예정이다. 먼저 현재 9급 위주로 실시되는 군수직렬의 시험과목이 일부 변경된다.
현재는 9급 공채 시 국어, 국사, 영어(능력시험대체), 행정법, 품질관리론 등 5과목을 치러왔으나, 2017년부터는 5과목 중 품질관리론은 경영학으로 대체될 예정이다.
품질관리론이 경영학의 하나고 학문학적으로 해석하기 다소 난해한 면이 있어 좀 더 포괄성을 띄는 경영학으로 대체키로 했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2017년부터는 군무원시험에서도 국가직 시험과 같이 정보화자격증 가산점이 폐지된다. 인사혁신처는 2017년 6급 이하 국가직 공채에서 스펙위주의 채용을 지양키 위해 현 워드, 컴활 등 정보화자젹증 소지자에 0.5%, 1%의 가산비율을 적용하는 제도를 폐지키로 한 상태다.
군무원시험도 국가직과 같이 6급이하 공채에서 2017년부터 정보화자격증 폐지를 현실화한다는 계획이다. 군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향후 달라지는 채용변화를 인지하고 수험계획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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