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사회복지직 선발 확대될까 올해보다 다소 늘어날 듯
각 지자체가 사회복지직 선발규모를 수립 중인 가운데, 올해 500명 이상 선발한 서울시의 내년 사회복지직 선발은 올해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사회복지직 시험이 올해와 같이 3월로 지방직 9급 공채보다 3개월 가량 앞당겨 실시된데 따라 수험가는 당장 내년 하반기 현장 인력 조기 투입 등을 위한 것으로 판단, 사회복지직 인력 증원을 자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부분 지자체 관계자들은 사회복지직 업무가 현재 많이 늘고 있고 내년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복지인력이 올해 수준 또는 약간의 증원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 찾아가는 동마을 주민센터 사업 추진 등으로 올해 사회복지직 공채 329명에 민간경력채용으로 189명을 더 뽑았다. 민간경력채용도 당초에는 84명을 뽑기로 했으나 사업 추진 자치구가 늘고(7개구→10개구) 인력 충원이 이뤄져 105명을 더 선발, 총 189명을 뽑게 됐다. 이에 올 서울시는 사회복지직 신규공무원만 518명(공채 329명, 민경채 189명)을 뽑게 된 셈이다.
내년에도 복지 인력 하반기 현장 투입을 위해 사회복지직 시험을 3월에 실시하는 만큼 서울시 사회복지직 선발규모가 올해보다 확대될 것으로 수험가는 보고 있는 상황이다. 수험가에서는 공채의 경우 올해 329명을 뽑았고 내년에는 500명까지 선발이 확대될 것으로도 점치고 있으나, 이는 사실무근인 것으로 확인됐다. 분위기로 볼 때 올해보다 약간 늘어날 수는 있지만 공채로 500명까지 선발하지는 않는다는 게 서울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내년 사회복지직 선발에서 전체 인원을 형성하는데 시간선택제 선발이 얼마만큼 이뤄질지가 관건이 될 수 있다.
경력단절 여성 등 취업을 도모키 위해 정부는 공무원 시간선택제 선발을 2014년부터 진행했고 오는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공무원 시간선택제 선발은 지방직의 경우 전체 신규공무원 채용의 5%비율 정도로 나타나고 있으며, 올해는 전년보다 늘어난 6%정도까지 시간선택제로 뽑았다.
사회복지직은 지자체별로 상이하지만 대체로 시간선택제 비율이 지방직보다 더 높았다. 서울시 사회복지직 시간선택제 선발 비율은 전체 10.9%, 경기도는 11.3%, 대구시 20%, 부산시 13.8%, 대전시 9.7%, 광주광역시 14%, 강원도 9.5%, 전북 16% 등으로 높게 나타난 모습이다. 반면 경북, 인천, 충남 등 지역은 2~5% 비율로 비교적 사회복지직 시간선택제 선발 비율이 낮게 나타났다.
이에 내년에도 지자체 시간선택제 선발이 전체 인원을 정하는데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서울시는 올해 사회복지직 공채 선발인원 329명 중 36명(10.9%)을 시간선택제로 선발했다. 저소득, 장애인 등 구분모집에서도 각 31명(9.4%)을 뽑았다.
서울시는 통상 타 지자체 또는 타 시험보다 시간선택제 선발을 많이 뽑아왔기 때문에 내년에도 시간선택제 선발에서 현상유지만 해도 적지않은 인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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