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공무원시험 면접 어떻게 달라질까 면접시간 당초 계획대로 진행
올해 국가직 면접일정이 종료된 가운데, 내년에는 면접 시간이 인사혁신처 당초 계획에 맞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인사혁신처는 면접 강화안을 발표, 올 국가직 9급 면접 운영 시 5분 스피치 15분, 개별면접 35분을 치르고, 7급은 집단토의 60분, 개인발표 30분, 개별면접 30분을 각 치르기로 했다. 9급 면접에 5분 스피치, 7급 면접에 집단토의 등이 새로 도입되고, 공직가치관을 중점으로 검증키 위한 방침의 일환으로 전체적인 면접 시간이 늘었고 개별면접 시간도 이전보다 5분가량 늘었다.
이전보다 면접시간이 9급은 20분, 7급은 50분 가량 늘어나게 된 것이다. 이번 국가직 면접이 이전과 다르게 진행됨에 따라, 인사혁신처는 바뀐 면접을 준비하는 시간이 부족해 당초 계획한 면접 시간보다 다소 단축된 모습으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가령, 개별면접을 30분간 진행토록 계획했지만 실제로는 25분 정도로 한 것이다. 이에 내년에는 보다 앞서 면접을 준비토록 해 올해 초 인사혁신처가 발표한 면접 시간을 준수한다는 방침이다.
인사혁신처 고위관계자는 “이번 7급 면접에서 당초 계획했던 면접 시간보다 조금 짧게 진행된 면이 있었다. 내년에는 시간을 엄수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또한 내년에는 인사혁신처가 3월까지 세종시로 이전됨에 따라 국가직 면접을 세종시에서 치르는 것은 아닌지 궁금해하는 수험생들이 적지 않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아직 정해진 것은 없으나 면접은 이제껏 해오던대로 서울에서 치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봤다. 시험을 출제하는 인사혁신처 국가고시센터가 중앙공무원교육원이 있는 경기도 과천시에 있기 때문에 문제지 배부 등 여러면을 봤을 때 서울시에서 하는 것이 용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올해 면접 진행 방향으로 미뤄볼 때 내년에도 공직가치관 검증이 이어질 확률이 높으며, 직렬별 현직공무원을 대상으로 분석한 업무 역량 평가 결과를 반영해 면접 문제를 구성하는 데 비중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공기업, 공공기관 등에서 국가직무표준 검증을 확대하는 데 다라 공무원 면접에서도 국가직무표준 검증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십여 년 전부터 공직사회에서는 현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어떤 업무를 처리할 때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 등을 조사하고 분석하는 것을 진행해왔다.
국가직무표준 검증은 인·적성 검사와 같이 온라인으로 따로 절차를 두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간 현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직무 역량 평가 데이터를 참고해 국가직 면접 질문을 만들 시 적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올해는 면접에서 공직가치관에 중점을 뒀지만, 내년에는 공직가치관 외 직무 역량 평가에도 무게를 많이 둘 것으로 수험가는 보고 있는 상황이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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