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직 7급 필기합격자 발표 끝 “선발인원이 적을수록 합격선 상승”
지방직 7급 필기합격자 발표가 지자체별로 모두 종료된 가운데, 행정직(일반)의 경우 올해는 16개 지자체(서울 제외) 모두 전년대비 합격선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급 행정직을 뽑지 않았던 인천시와 제주도도 이번 시험에서 90점이 넘는 높은 점수로 합격선으로 결정됐다. 지자체 대부분이 전년대비 올 행정직 필기합격선이 10점~12점 가량 상승한 모습이다.
지자체 중 충북, 전남, 세종, 강원 등 지역은 전년대비 12점 가량 높아져 상승폭이 가장 컸고, 이 외 대부분 지역이 10점 내외로 높아진 결과다. 경북은 5점 가량 높아져 지자체 중 그나마 상승폭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표참고>
올 지방직 7급 시험은 전년대비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됐고 특히 한국사는 매우 쉽게 출제됐으며 단, 행정법에서 난도상승이 있었다는 게 다수 응시자들의 평이었다. 공무원시험에서 당락을 결정하는 핵심 과목인 영어가 올해 특히 무난하게 출제됨에 따라 이번 지방직 7급 합격선이 전년대비 큰폭으로 상승했다는 게 지자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또한 선발인원이 적을 수록 합격선이 높아진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가령 2~3명을 뽑는 지역과 9~10명을 뽑는 지역의 경우 합격선 차가 날 수 있다는 것이다. 적은 인원을 뽑을 수록 최상위권 수험생들만 합격할 수 있기 때문에 합격선이 높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방직의 경우 선발예정인원에 거의 맞게 필기합격자를 결정하기 때문에 2~3명을 선발할 시 성적이 최대 5명안에는 들 수 있을 정도의 점수를 맞아야 한다. 이에 수험생들은 자신이 응시하는 지역의 선발인원을 살펴보고 합격선이 어느정도로 높게 나올 수 있는지 예측할 수 있다는 게 기관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올해 지원이 가장 많은 행정직(일반)의 경우 필기합격자 수가 선발예정인원에 거의 맞게 정해졌다. 충북과 울산, 전북, 제주 등 지역은 정원의 100%로 필기합격자를 정했고 이 외 지역은 선발예정인원의 130% 이상 범위에서 필기합격자를 결정했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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