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사회복지직 시험 일정 조율 중 지방직 9급은 6월 18일 전망?
내년 국가직 7·9급 시험일정이 확정된데 이어 지방직 시험 일정도 막바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국가직 7급과 9급은 올해와 비슷한 시기에 치러질 예정이며, 지방직 시험도 올해 일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인사혁신처는 지난달 27일 국가직 7·9급 공채 일정 발표와 함께 내년 지방직 7급은 10월 1일에, 지방직 9급은 6월 18일에 실시된다고 안내했다.
올해 지방직 7급은 10월 17일에, 지방직 9급은 6월 27일에 실시됐으며, 내년 지방직 일정이 인사혁신처 안내대로 최종 확정되면 지방직 7급 10월, 9급 6월 실시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행정자치부는 아직 확정된 바 없으며, 사회복지직 일정이 어떻게 조율될 지 여부에 따라 지방직 일정이 최종확정될 것으로 봤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10월 중순 경 사회복지직 시험을 내년에는 6월 지방직 9급 시험일에 같이 실시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10월 말 현재 사회복지직과 지방직 시험 한날 실시에 대해 재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사회복지직 일정에 대해 인사혁신처와 행정자치부, 보건복지부 등 기관의 논의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11월 초에 확정될 것으로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보고 있는 것.
지난해에도 행정자치부는 10월 초 사회복지직 시험을 지방직과 함께 치르는 것으로 전망했으나, 10월 말 최종적으로 사회복지직 3월 별도 실시하는 것으로 확정한 바 있다.
올해해도 행정자치부는 내년 사회복지직 시험 일정에 대해 조율의 조율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에는 사회복지직 시험을 6월 지방직과 같이 치르는 것이 유력해보였으나, 내부 최종 검토에 따라 올해와 같이 3월 별도로 치르는 것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 현장 인력 조기 투입·시험출제 등 사안 논의
내년 사회복지직 일정을 계속해 조율 중인데에는 사회복지공무원 충원계획과 시험출제 등에 대한 논의가 좀 더 필요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2014년 초, 2017년까지 사회복지공무원 6천 여 명을 충원한다는 계획을 세웠고 이에 최근 사회복지직 선발이 예년대비 증가하는 모습을 띠었다. 2017년까지 사회복지공무원 선발을 확대함에 따라 내년에도 선발을 늘리고 복지인력 현장 조기투입으로 복지업무를 정상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장 인력이 연내 조기투입되려면 올해와 같이 사회복지직 일정을 상반기 중 완료해 하반기에 부서에 배치를 해야한다. 지방직과 같은 날 실시될 경우 일정이 10월 경 마무리 된다고 할 때 현장 인력 조기 투입이 다소 늦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내년에도 연내 현장 인력 조기 투입을 위해서는 3월에 실시될 가능성도 높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사회복지직 시험 일정을 정하는데 가장 크게 논의중인 부분이 시험출제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직의 경우 행정직군은 인사혁신처에 위탁해 출제가 이뤄지고 있으므로 사회복지직이 지방직과 한날 실시되면 문제될 게 없지만, 별도로 실시될 경우 인사혁신처가 출제를 별도로 해야하는 면이 있다. 이에 인사혁신처가 사회복지직 출제에 대해 어떤 행보를 할 지 그 여부가 시험일정을 정하는데 관건이라는 게 기관 관계자의 설명이다. 인사혁신처가 별도로 사회복지직 시험출제를 위탁해 줄 시 별도 실시 가능성이 높고, 그렇지 않을 시에는 지방직과 한날 실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일부 지자체 관계자들은 사회복지직 일정에 대해 중복합격자 이탈을 막기 위해 지방직과 같이 실시되는 것이 낫다고 보고 있으나 3월이든 6월이든 진행에 있어서는 큰 부담은 없다는 생각이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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