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37%, 취업 외 공무원 시험 준비 잡코리아 설문 조사 결과…2위는 창업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취업준비생 577명을 대상으로 ‘취업 외 다른 계획’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상당수가 취업 외 다른 진로를 생각해봤고 그 중 공무원 준비를 가장 염두에 두는 것으로 드러났다.
잡코리아 결과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취업준비생 중 63.7%(367여 명)가 취업이 힘들다고 답했고, 29.3%(169여 명)가 가끔 힘들다고 생각했다. 응답자 93%정도가 취업이 힘들다고 본 것이다. 반면 취업준비가 힘들지 않다는 취업준비생은 1%(6여 명)에 지나지 않았다.
또한 취업 준비를 하다가 다른 진로를 생각한 취업준비생은 84.5%(487여 명)에 달했다. 취업준비생들은 취업 외 공무원 시험 준비를 가장 많이 생각했으며(36.9%, 212여 명), 창업이 34.5%(199여 명)로 뒤를 이었다. 아르바이트(31.0%, 178여 명), 조리?제빵?바리스타 등 기술전문직 준비는 24.1%(139여 명) 순으로 나타났다(중복응답 有).
취업 외 다른 진로도 계획중이지만 취업준비생 25.2%(145여 명)만이 실행에 옮기고 있으며 절반 이상은 생각만 할 뿐 아직 구체화한 것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것을 해볼 생각은 있지만 실행하지 못하는 이유로 ‘금전적으로 힘들어서’라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58.4%(336여 명)로 가장 많았다.
취업준비생들이 취업 준비를 하다가 다른 계획을 세우는 가장 큰 이유로 ‘불확신한 미래에 대해 불안감을 느껴서(63.3%, 365여 명)’를 꼽았고, 취업이 되지 않아 초조해서(51.8%, 298여 명), 취업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서(18%, 103여 명), 취업 준비에 지쳐서(17%, 98여 명)를 이유로 들었다(중복응답 有).
아울러 취업준비생들은 취업이 된 후에도 다른 계획을 준비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설문에 참여한 취업준비생 51.3%(296여 명)가 취업후에도 틈틈이 다른 계획을 준비할 것이라고 했고, 27%(155여 명)정도가 취업되면 일에 집중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외 21.7%(125여 명)은 상황에 따라 다를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최ㅇㅇ(24세) 씨는 “취업난 등 사회가 불안정해 청년층의 방황이 심해진 것 같다. 취업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미래를 위한 올바른 방향을 잡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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