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 9급 예정대로 150명 선발 행정 20명?세무 25명?계리 35명 등
지역인재 9급 견습직원 최종합격자 150명의 명단이 지난달 30일 확정?발표됐다. 이는 당초 발표한 채용 인력을 모두 선발한 것으로 미달된 직렬 없이 차질 없는 충원이 이뤄진 결과다.
직렬별로는 행정직은 모두 55명으로 행정(회계) 20명, 세무 25명, 관세 10명이 선발됐다. 이 외에 일반기계 12명, 전기 7명, 일반농업 25명, 보건 3명, 일반토목 4명, 전산개발 9명, 우정(계리) 35명이 최종합격했다.
지역인재(9급) 추천채용제는 학력이 아닌 능력과 실력 중심의 인재 등용을 위해 2012년에 도입되었으며, 올해는 전국 375개 고교 및 전문대에서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우수학생 1,080명이 1차 필기 시험(국어, 한국사, 영어), 2차 서류전형, 3차 면접을 거쳤다.
이번 시험에는 합격자가 특정 시?도에 집중되지 않도록 한 지역균형 선발 원칙에 따라 15개 시?도에서 고르게 합격자를 배출했는데, 경기가 29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이 21명, 인천?전남이 각각 13명 순이다.
지역인재(9급) 추천채용제는 첫해인 2012년 104명을 시작으로 올해가 4회째로 150명을 선발하였는데 합격자들에 대한 공직 내외의 좋은 평가를 반영하여 선발인원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다. 2013년에는 119명, 지난해에는 140명을 선발한 바 있다.
올 시험의 합격자 비율을 살펴보면, 안정적인 ‘선취업 후진학’의 고졸우대 정책(기술?우정직군)에 힘입어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출신128명(85.3%)이 합격해 전문대학 출신 22명(14.7%) 보다 합격자 비율이 높았다. 지난해의 경우 140명 가운데 고교생은 122명(87%), 전문대생 18명(13%)으로 이뤄졌다.
올 합격자의 평균연령은 18.7세로 지난해(18.4세)에 비해 약간 높아졌고, 남성은 38명(25%), 여성은 112명(75%)으로 여성합격자 비율이 지난해(72%)보다 조금(3%) 높아졌다.
한편 이번 시험에는 고등학교 교육을 성실히 받은 우수인재들이 일찍부터 공직에 뜻을 두고 준비한 고교생들이 많이 합격했다 전남 목포여자상업고등학교 주한나(18세, 여)양은 지난 18년 동안 기초생활수급자로 어려운 가정환경에도 불구하고 공직에 대한 꿈을 품고 열심히 학업에 매진하면서도 학급반장으로서 봉사정신이 투철한 모범생으로, 국가의 복지정책에 도움을 받은 만큼 국민에게 보답하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북 김천생명과학고등학교 류우찬(18세, 남)군은 농업교과의 성적이 우수하고 전문성을 갖추고자 종자기능사를 취득하는 등 농업분야에서 검증된 인재로, 돌아가신 할머니와 한 ‘농촌을 떠나지 않겠다’ 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농업을 천직으로 아는 농민들에게 희망이 되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안산대학 오수빈(21세, 여)양은 각종 봉사활동에 적극적인 인재로 세무서 실습 경험 이후 본인의 목표를 국가와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사는 것으로 정하고, 지역인재 9급 수습직원에 지원하여 공무원이 되겠다는 꿈을 이루었다.
금번 합격자들은 오는 11월에 인사혁신처에 수습직원으로 등록한 후 내년 4월 정부 각 부처에 수습직원으로 배치돼 6개월간 근무 후, 임용심사위원회의 평가 심사(근무성적, 업무추진능력 등)를 거쳐 같은 해 10월, 일반직 및 우정직 9급 공무원으로 임용된다.
김진수 인재개발국장은 “9급 수습직원 채용제도는 공교육을 충실히 이수한 고교출신들이 공직에 진출해 능력을 발휘하는 등용문이자, 국가와 지역사회의 균형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우수한 고교 인재들의 공직 유치를 통해 능력과 실력 중심의 공무원 채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공혜승 기자 news@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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