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7급 지원자 절반 이상 응시 포기 평균 응시율 48%…실질 경쟁률 125.8대 1
경기도 7급 공무원시험에 지원한 인원 중 절반 이상이 필기시험 응시를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7급 공무원시험은 극소수의 인원을 선발하는 특성상 경쟁률이 타 공무원시험에 비해 매우 높은 편이다. 하지만 응시율은 상대적으로 저조해 실질경쟁률을 크게 낮추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번 경기도 7급 공무원시험도 이 같은 경향을 유지했다.경기도는 총 41명을 최종 선발할 예정으로 7급 공무원시험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첫 번째 관문인 필기시험은 지난 17일 치러졌다. 경기도가 지난 23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7급 공무원시험 필기시험에 원서를 접수한 10,798명의 지원자 중 5,158명만이 실제로 시험을 치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른 응시율은 48%다. 대다수의 지원자가 몰리는 일반행정(일반-경기도)의 경우 8,351명의 지원자 가운데 4,128명이 응시, 49%의 응시율을 기록했다.가장 높은 응시율을 기록한 직렬은 186명의 지원자 중 99명이 응시한 일반환경이다. 일반환경의 경우도 응시율은 50%를 간신히 넘긴 53%에 머물렀다. 응시율이 가장 저조했던 직렬은 일반농업이다. 지원자 120명 중 37명만이 시험을 치르며 31%의 응시율을 보이는데 그쳤다.이 외 직렬별 응시율은 △일반행정(장애) 37%(203명 중 75명 응시) △전산 46%(310명 중 143명 응시) △일반기계 34%(90명 중 31명 응시) △산림자원 38%(128명 중 48명 응시) △보건 42%(132명 중 56명 응시) △일반토목 50%(324명 중 161명 응시) △건축(일반) 34%(236명 중 81명 응시) △건축(장애) 43%(7명 중 3명 응시) △일반행정(부천) 43%(560명 중 240명 응시) 등이다. 이처럼 저조한 응시율은 실질경쟁률의 하락으로 이어졌다. 원서접수인원 대비 263.4대 1이었던 평균 경쟁률은 125.8대 1로 떨어졌다. 원서접수인원을 기초로 산출된 일반행정(일반-경기도)의 경쟁률은 463.9대에 달했으나 응시율을 반영한 결과 229.3대 1이 됐다.각 직렬별 실질경쟁률을 살펴보면 △일반행정(장애) 37.5대 1(원서접수인원 기준101.5대 1) △전산 71.5대 1(155대 1) △일반기계 31대 1(90대 1)△일반전기 56대 1(151대 1) △일반농업 37대 1(120대 1) △산림자원 48대 1(128대 1) △보건 56대 1(132대 1) △일반환경 33대 1(62대 1) △일반토목 26.8대 1(54대 1) △건축 40.5대 1(118대 1) △건축(장애) 3대 1(7대 1) △일반행정(부천) 120대 1(280대 1)이다.경기도는 내달 16일 필기시험 결과를 발표하고 12월 1일부터 2일까지 면접시험을 시행할 예정이다. 모든 관문을 넘어선 최종합격자 명단은 12월 14일 공개될 예정이다.한편 이번 7급 공무원시험 필기시험은 행정법과 헌법 등 법과목에서 난도 상승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행정법을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은 응시생이 많았고 지방자치론 등에서 지엽적인 문제가 출제되며 시간 소모가 많았던 것이 체감난도를 높인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어려웠던 국어와 영어는 비교적 무난했다는 의견이 많았고 한국사의 경우 상당수 응시생들에게 쉬웠다는 평가를 받았다.안혜성 기자 news@kgosi.com<저작권자(c) 한국고시. http://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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