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지방직 9급 일정 ‘마무리’ 기관 관계자 “수험생 봉사마인드는 기본”
지난 6월 27일에 실시된 지방직 9급 공채 시험 일정이 마무리돼 가고 있다. 22일 대구시가 면접일정을 끝내면 올해 지방직 9급 일정은 모두 종료된다. 올해는 공무원 면접시험의 키워드는 공직관으로, 필기성적 결과가 면접결과로까지 이어졌던 예년에 비해 올해는 필기성적보다 면접 자체 성적만을 두고 최종합격자를 결정하는 기관이 많아졌다. 특히 국가직 시험은 면접 비중이 늘어나 필기성적이 합격선 안팎으로 형성됐더라도 면접을 잘보면 최종합격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반면 필기성적이 합격선보다 월등히 높았어도 면접을 잘 보지 못하면 최종합격하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지방직은 국가직보다는 덜한 면이 있지만, 최근 인성과 공직관 위주로 평가되는 면접 추세에 따라 올해는 지방직에서도 공직관을 더욱 강화했다는 게 기관 관계자들의 생각이다. 면접 비중을 더 늘리겠다는 방침을 세운 기관은 대구와 경북으로 올해 9급 면접에 집단토론을 도입하면서 응시자의 인성과 공직관을 보다 명확히 평가토록 했다. 또한 경기도, 인천시도 임용예정기관별로 면접을 진행하며 일부 임용기관은 인성검사를 별도로 실시해 인성 평가에 무게를 뒀다. 내년에는 인성과 공직관을 보다 심층적으로 평가하는 기관이 더 늘 것으로 기관 관계자들은 전망했다. 국가직의 경우 올해 면접에서 보통을 줄이고, 미흡을 늘려 면접에서 변별력을 더 확고히 했다는 평가다. 지방직은 대게 보통이 많이 나오고 우수와 미흡을 맞은 응시자는 재면접을 통해 재검증한다. 지방직에서도 미흡을 받은 응시자가 기관별로 일부 나왔고 한 지자체 관계자는 이에 대해 “수험생들이 앞으로 면접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으로 봤다. 취업이 어려운데다가 공무원이 안정적인 직장이라는 인식으로 막연하게 공무원 시험을 치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공무원으로서의 기본 마인드도 없이 응시를 하다가는 합격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지자체 관계자는 “공무원으로서 봉사마인드는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다”며 “공직관, 봉사정신은 단기간으로 함양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시험을 준비중인 수험생들은 면접도 장기전으로 보고 기관이 요구하는 기본적인 부분들을 함양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면접대상자들이 아무리 말을 잘해도 임기응변식 발언인지, 진정성 있게 준비한 것인지 면접위원들은 바로 알 수 있기 때문에 눈속임은 절대 금물이라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저작권자(c) 한국고시. http://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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