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면접 강화 “변별력 있었다” 올 집단토론 도입 첫 실시, 성과 거둬
경상북도가 지난 8월 24일부터 9월 4일까지 지방직 면접에서 집단토론 처음 도입해 실시한 결과, 계획 취지대로 예년대비 인성과 자질을 갖춘 우수인재를 선발하는 데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는 앞서 개별로만 진행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 집단토론을 도입키로 했고 면접을 강화해 실력과 인성을 갖춘 우수인재를 뽑는 방침을 세웠다. 집단토론 면접은 주제가 제시되면 주제에 대해 생각하고 개별로 의견이 있을 시 발표한 후 그에 대해 면접대상자 간 반박 등 의견을 내놓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경북도가 올해 면접을 강화하는 주된 이유는 공직관 및 인성 측면도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한 것이었다. 경북도의 방침대로 올해 집단토론 면접으로 예년보다 변별력이 생겼고 이에 실력은 물론 공직관과 인성을 갖춘 우수인재를 뽑는데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경북도 관계자는 “완벽하지는 않았을 수도 있지만 면접에서 공직관, 인성 측면에 더 무게를 둬 인성과 자질을 갗춘 우수인재를 뽑겠다는 기관의 당초 취지에 맞게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경북도의 이번 면접대상자는 1,300여 명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 중에서는 면접 대상자가 가장 많았다. 시험을 총괄하는 인사과 등 주요부서의 인원이 10명이 채 되지 않는 상황에서 천 명이 넘는 많은 인원을 보다 심층적으로 평가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경북도는 공직관과 인성을 갖춘 지역 우수인재를 뽑기 위해 시험장소와 일정, 면접위원 선정 등 면접 진행 요소에 많은 힘을 기울인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올해 면접에 대한 전체적인 내부 평가 및 여론 등 내용을 살펴 수정·보완해 내년 면접 계획을 세울 때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가령 면접장소 선정에서 취약한 부분이 있었다면 내년에는 보다 효율적인 운영을 할 예정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북도는 오는 10월 실시되는 지방직 7급 면접에서도 집단토론을 실시할 계획이다. 단, 대구시의 경우 7급에서는 개인발표 면접을 추가 실시할 계획이지만 경북도는 개인발표 면접은 논의 중으로 아직 결정된 바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도는 이번 지방직 9급 면접에서 미흡을 받은 응시자가 일부 나왔으며 추후 재면접 대상자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저작권자(c) 한국고시. http://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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