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직 7급, 최근 출제경향은? 지난해 난이도 ‘높아’…합격선 ‘하락’
오는 10월 17일 대망의 필기시험을 치르게 되는 지방직 7급 공무원 시험. 굵직굵직한 국가직, 지방직 9급 시험에 비해 선발규모는 작지만 도전하는 수험생은 늘고 있어 올해 역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올해 지방직 7급 시험이 6주가량 남은 가운데 마무리 준비에 한창인 수험생들을 위해 지난해 실시된 지방직 7급 시험의 출제경향을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지난해 지방직 7급 시험을 치러진 결과 국어와 영어의 난이도가 높았다는 응시생들이 지배적이었다. 전년도 시험보다 확실히 난도가 있었으며, 전과목에서 높아진 난이도로 응시생들을 당황케 만들었던 같은해 국가직 7급과 비교해도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수준이었다고 말하는 수험생들이 많았던 것. 행정학에서도 올해는 응시자들 일부가 전년과 다른 출제경향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국어 - 문학 비중↑ 한문 출제 지난해 지방직 7급 국어 과목은 어법, 표준어 등에 관한 문제가 어렵게 출제되면서 응시생들의 체감 난이도도 상승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수험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문법 6문항, 어휘 4문항, 독해 4문항, 문학 5문항, 한문 1문항으로 이뤄졌으며 다른 시험에 비해 문학 비중이 높고 한문 문제가 출제됐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으로 꼽았다. ■영어 - 독해 지문 길었다 지난해 시험에서 수험생들을 가장 괴롭힌 과목은 단연 영어다. 이처럼 어려웠던 이유로 난이도 하의 문제가 거의 없었으며 독해 영역에서 지문이 길어 시간적인 압박감이 체감 난이도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어휘 3문항, 생활영어 2문항, 문법 7문항, 독해 8문항 등으로 출제가 이뤄졌다. ■한국사 -기본에 충실하면 ‘OK’ 한국사는 기본에 충실한 문제들로 구성돼 큰 어려움이 없다는 것이 수험생들의 전반적인 반응이었다. 한국사에 대해 전문가들은 가장 기본적으로 알아두어야 할 지식들을 단순하게 물어보았다고 평하였다. 전근대사 14문항, 근현대사 6문항의 비중이었고 특히 고대사를 다룬 문항이 5문항으로 평소(2~3문항)보다 많이 출제된 것이 특징이다. ■ 행정법·행정학지난 2011년, 2012년, 3년 연속 난도 있는 출제를 보였던 행정학은 여전히 난이도에 대한 수험생들의 불만이 많은 과목으로 꼽혔다. 행정학과 관련해 한 응시생은 “기존 단답형을 요구하던 문제에서 이번에는 문제 구성이 디테일해진 것 같다”고 평하기도 했다. 올해 출제유형별로 보면 총론 2문항, 정책론 4문항, 조직론 3문항, 인사행정론 4문항, 재무행정론 3문항, 정보화사회와 행정 2문항, 지방행정론 2문항으로 이뤄졌다. 행정법의 경우 비교적 수월한 난이도였다는 평을 낳았다. 지난 2012년부터 판례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이며 올해 역시 판례의 숙지 여부가 고득점의 열쇠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 헌법·경제학 헌법의 경우 시사적인 내용과 지방자치와 관련된 문제를 비롯해 통치파트의 국회나 국무총리, 기본권 파트 등에서 골고루 출제됐다. 수험전문가들과 응시생 모두 전반적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난이도였다는 평이다.매년 난이도가 들쭉날쭉해 수험생들을 울고, 웃게 했던 경제학의 경우 지난해에는 계산문제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수험생의 체감난이도가 크게 올랐다는 분석이다. 계산문제가 11문항(55%)가 차지하면서 문제풀이 시간이 늘어나 시간이 부족했다는 것. 미시경제학 8문항(40%), 거시경제학 8문항(40%), 국제경제학 4문항(20%)으로 출제가 이뤄졌다.한편 이 같이 전반적으로 전해(2013년)도에 비해 난이도가 높아졌다는 평이 많았던 지난해 행정 7급(일반) 합격선(2013년 합격선)을 보면 ▲경기 81.42점(89.28점) ▲경남 77.40점(최저 81.21점) ▲경북 75.53점(83.98점) ▲광주 79.79점(86점) ▲대구 80점(86.93점) ▲부산 80.71점(87.43점) ▲세종 77.42점(83.57점) ▲울산 80.71점(84.79점) ▲전남 74.07점(82.64점) ▲전북 80.25점(83.61점) ▲충남 76.93잠(85.54점) 등이었다. 2013년에 비해 합격선이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공혜승 기자 news@kgosi.com<저작권자(c) 한국고시. http://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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