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시험 면접 비중 더 늘어날까? 수험가 “영어면접 도입도 고려해야”
국가직 9급 시험 일정이 완료된 가운데 내년 공무원시험 면접에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 국가직 9급은 5분 스피치 도입 및 개별 심층 면접을 진행하면서 필기시험 전부터 수험생들은 적지 않은 부담을 안고 있었다. 올해 국가직 9급 면접시험 관건이라 여겨졌던 5분 스피치는 인사혁신처가 면접 진행 방향 등 내용을 담은 운영안을 사전 공개함에 따라 수험생들이 인사혁신처 면접 강화 의도대로 잘 준비해 진행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단 5분 스피치 주제발표 외 후속질문(경험 및 상황형)에서는 다소 미흡한 점이 있었다는 게 인사혁신처의 평가다. 내년에는 올해의 면접 결과를 수정?보완한 형태로 진행할 것으로 수험가는 보고 있으며 특히 5분 스피치에서 주제를 더욱 강화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 국가직 9급 면접에서 실시된 5분 스피치는 공직가치관을 검증하는 주제로 진행했으나 일부 직렬에서는 공직가치관이 아닌 직무능력을 검증하는 주제가 나와 당황했다는 응시자들도 나왔다. 직렬별로 주제 선정 방향이 달랐다는 것. 이에 내년에는 주제 선정을 하는데 있어 올해보다 더 구체적이고 통일성을 띌 것으로 수험가는 봤다.한편 올 국가직 면접이 예년보다 강화된 형태로 진행됐지만 앞으로는 면접 비중을 더 늘리는 방향으로 시험이 이뤄질 것으로 수험가는 전망했다. 2017년부터 국가직 7급 영어가 영어능력시험으로 대체됨에 따라 9급도 머지않아 제도적으로 과목이 바뀔 수 있고 이에 필기시험 비중이 낮아지면 면접 비중은 상대적으로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최종합격에 있어 면접 비중을 늘리는 것에 대해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말이 다수지만 면접이 내년에 더 강화된다면 5년 후 쯤에는 9급도 면접 위주의 채용이 지금보다 더 활발해질 것이라는 데에는 수험생 및 수험 전문가 대부분이 공감하고 있는 모습이다. ■ 내년 공무원시험 면접 더 강화되나 대구시교육청은 내년 공무원시험 면접에서 인문학 지식과 소양 평가항목을 포함해 5개 면접 평가항목 중 5번째인 발전가능성 평정요소에 대한 평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인문?소양평가를 위한 방법을 현재 논의 중이며 독서를 한 후 이에 대한 것을 질의?응답하는 방식을 채택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형태의 면접 방식이 국가직 9급에서도 적용될 수 있다는 게 수험가의 생각이다. 실제 한 일간매체는 공무원면접에서 기관이 필독서를 지정한 후 응시자들이 이를 읽고 이에 관한 내용으로 면접을 치를 수 있다는 보도를 낸 바 있다. 또한 수험가는 국가직 9급 면접에 영어를 도입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서울시가 영어면접을 진행하고 있고 인천시도 지방직 시험 면접에서 지난해까지 영어면접을 진행했다. 국가직의 경우 영어면접에 대한 말은 나오고 있지 않으나, 외국인들의 한국 이주 및 거주하는 비율이 늘고 있고 글로벌 시대를 맞아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서울시 공무원 뿐 아니라 모든 공무원들이 기본적으로 영어를 할 줄 알아야하기 때문에 공무원 면접에서 영어역량을 평가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다. 한 수험 전문가는 “이번 국가직 9급 면접에서 5분 스피치에 대해 영어로도 진행하는 것이냐는 질문이 이따금씩 있었다. 면접이 더 강화된다면 환경이 갖춰질 시 나중에는 국가직에서 영어면접 도입도 검토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저작권자(c) 한국고시. http://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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