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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빠진 일반직 수험생? 경찰직으로 몰릴까 - 경찰 3차 준비 분주
  2015-09-15| 조회수 1079
힘빠진 일반직 수험생? 경찰직으로 몰릴까
경찰 3차 준비 분주
 
오는 9월 19일 경찰 3차 시험을 앞두고 수험생들은 마무리 정리에 더욱 힘을 기울이고 있다. 국가직 9급 일정은 지난 11일에 끝이 났고, 9월은 서울시와 지방직 시험의 일정이 마무리 되는 단계로 이 두 시험에 필기합격하지 못한 수험생들은 9월에 있는 경찰 3차 시험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번 경찰 3차 시험은 1, 2차 때보다 더 많은 인원이 응시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반직 수험생들의 유입이 늘어나는 만큼 합격선도 높아질 것이라는 게 수험가 분석이다. 

경찰 시험은 영어와 한국사 등 2과목을 필수로 하고 형법, 형소법, 경찰학개론, 국어, 사회, 수학, 과학 등 7과목 중 3과목을 선택으로 정해 총 5과목을 치르게 된다. 

영어와 한국사 등 필수 2과목을 제외하고 기존 경찰 수험생은 자신의 실력과 적성을 고려해 선택과목 3과목을 정하는 모습이고, 일반직 수험생의 경우 경찰 시험을 치를 시 일반직 필수과목인 국어 그리고 일반직 선택과목인 사회 등 2과목을 경찰 선택과목으로 정하고 이 외 법과목이나 경찰학개론, 수학, 과학 등에서 한 과목을 선택과목으로 정해 총 5과목을 치르는 모습이다. 

통상 경찰시험보다 일반직 시험의 합격선이 더 높게 형성되고 있어 일반직 수험생이 경찰 시험으로 대거 유입되면 경찰 시험의 전체적인 평균점이 높아질 수 있다. 이에 기존 경찰 수험생들은 일반직 수험생의 유입을 걱정하고 꺼려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경찰 3차 시험에서는 오히려 1, 2차 때보다 기존 경찰 수험생들의 합격률이 더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분위기다. 

즉 경찰 3차 시험을 치르는 일반직 수험생들 대부분이 국가직, 서울시, 지방직, 교육청 등 앞서 실시된 굵직한 시험에서 모두 고배를 마시고 차선책으로 경찰 시험을 치르는 것으로 일반직 시험에서 고배를 마신 뒤 심리적으로 위축된 상태에서 경찰 3차를 보면 흐름상 오히려 점수가 잘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경찰 수험 전문가는 “많은 경찰 수험생들이 일반직 수험생들의 유입을 걱정하지만 크게 연연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수험생들도 컨디션에 따라 점수 기복이 다를 수 있다”며 “지난 6월 지방직 시험 전에 일반직 수험생들의 컨디션은 최고조에 달했다. 이들이 비슷한 시기에 치러진 경찰 2차에 응시했다고 할 경우 2차에서 일반직과 기존 경찰 수험생들의 접전이 있었을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올 지방직 9급은 6월 27에, 경찰 2차는 5월 30일에 실시됐다. 일반직 수험생은 4월 18일 국가직, 5월 30일 경찰 2차, 6월 13일 서울시, 6월 27일 지방직 시험을 치르는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경찰 2차 시험 후 서울시, 지방직 시험을 치러야 했기 때문에 이 시험 준비를 위해 일반직 수험생들은 공부에 더 박차를 가했고 이 시점에 경찰 2차가 치러져 2차에 응시한 수험생들은 최상의 컨디션과 감을 가지고 경찰 시험에 응시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중 실시된 모든 시험에서 고배를 마시고 남은 경찰 3차에 일반직 수험생이 응시를 한다는 것은 실력면에서나 심리적으로나 불안한 상태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꾸준히 경찰 시험 준비를 해온 수험생보다 다소 밀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경찰 수험 전문가는 “어쨌든 일반직 수험생들이 경찰시험에서 한 과목을 더 공부해야 하고 상반기 시험을 치르고 힘이 빠진 상태에서 경찰 3차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이번 3차는 기존 경찰 수험생의 합격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여경의 경우 남경보다 실력이 비교우위에 있고, 일반직 여성 수험생 이상 실력을 갖췄기 때문에 기존 여성 경찰 수험생들의 선전이 두드러질 것으로 봤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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