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임용예정기관별 선발 인천시, 면접 진행은? 인성검사 실시…지역현안 밝은 인재 뽑나
지난 24일 인천시가 지방직 9급 시험 필기합격자 320명을 발표한 가운데 임용예정기관별로 진행될 예정인 면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천시는 지방직 시험에서 그간 원서접수부터 최종합격자 발표까지 시가 총괄해 시험을 진행했으나 올해부터는 예년과 달리 임용예정기관별로 선발을 진행토록 했다. 필기합격자 발표까지는 인천시가 하고 필기합격자 이후부터 이뤄지는 면접, 최종합격자 발표 등 일정은 임용예정기관에서 하도록 한 것. 이에 시에서 진행해온 면접이 올해부터는 임용예정기관이 정한 내부 방침에 따라 기관의 평가로 최종합격자를 결정하게 된다.
올해 인천시가 뽑을 예정인 임용예정기관은 인천시, 중구, 동구, 남구, 연수구, 부평구, 계양구, 서구, 강화군 등 9개 기관이다. 면접을 임용예정기관별로 실시하는 것은 시군구 기관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으며 면접이 임용예정기관별로 진행됨에 따라 기관에 맞는 맞춤형 우수인재를 뽑는데 보다 무게를 둘 것으로 수험가는 봤다.
앞서 경기도는 올해 지방직 면접에서 인성검사를 실시하고 대구시는 인성검사와 함께 집단토론을 실시하는 등 강화된 면접 계획안을 밝힌 바 있다. 인천시도 올해 임용예정기관별로 면접을 실시, 기관별 맞춤형 인재를 뽑기 위해 면접 전형을 다소 강화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결과적으로 인천시 면접은 임용예정기관에 따라 인성검사를 실시하거나 예년과 같이 기존 방침대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와 계양구, 서구 등 3개 임용예정기관은 인성검사를 실시하지 않고 예년대로 진행하며 이 외 6개 임용예정기관은 면접 전 인성검사를 실시한다. 인성검사 결과는 면접 시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
한 기관 관계자는 “기본적인 면접방식의 틀은 기존과 같다”며 “큰 틀은 예년과 같다고 볼 수 있지만 지역우수인재를 뽑기 위해 임용예정기관별로 면접을 진행하는 만큼 지역에 맞는 질문이 면접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성검사는 면접참고 자료로 당락을 가르는데 사실상 결정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봤다.
임용예정기관별로 발표된 필기합격자들은 각 기관이 정한 일정에 따라 면접을 진행한다. 기관별 면접일정(인성검사 일정)은 인천시 8월 11일(미실시), 중구 8월 12일(8월 5일), 동구 8월 11일(7월 30일~31일), 남구 8월 10일과 12일(8월 4일), 연수구 8월 12일(8월 3일), 부평구 8월 10일(8월 3일), 계양구 8월 11일(미실시), 서구 8월 11일(미실시), 강화군 8월 11일(7월 30일~31일)이다.
한편 지난해 인천시는 지방직 8·9급 시험에서 총 282명을 선발했고 선발예정인원의 132% 범위인 372명을 필기합격자로 결정했다. 올해는 172명을 선발하는 데에 188% 범위인 320명이 필기합격자로 결정됐다. 필기합격자 선발범위가 예년보다 크게 늘었다는 게 특징이다.
수험생 지원이 가장 많은 일행 9급(일반)의 경우 총 55명 선발에 70명이 합격자로 정해졌다. 임용예정기관별 일행 9급(일반) 필기합격 현황(선발예정인원)을 보면 중구 8명(7명), 동구 5명(3명), 남구 7명(5명), 연수구 8명(7명), 부평구 16명(13명), 계양구 7명(5명), 서구 19명(15명)이다. 인천시와 강화군은 등 두 임용예정기관은 일행 9급(일반) 선발을 진행하지 않았다.
올 일행 9급(일반) 필기합격선은 중구 400.13점, 동구 385.67점, 남구 390.95점, 연수구 403.65점, 부평구 404.29점, 계양구 402.36점, 서구 396.6점으로 지난해 인천시 합격선인 380.62점보다 모두 높게 나타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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